[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오는 12월 개막하는 뮤지컬 '종의 기원' 측이 캐스팅을 공개했다. 

이 작품은 정유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7년의 밤’, ‘28’을 잇는 ‘악의 3부작’ 중 유일한 1인칭 시점의 살인 이야기다. 작가는 사이코패스로 분류돼 우리와 전혀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한 그들의 모습에서 인간 본성의 어둠을 포착하고 거침없이 묘사해 나간다. 

   
▲ 뮤지컬 '종의 기원' 측이 12월 개막을 앞두고 캐스팅을 공개했다. /사진='종의 기원' 측 제공


가족 여행에서 사고로 아버지와 형을 잃은 후 정신과에서 처방받은 약을 복용하게 된 한유진은 주목받는 수영선수다. 하지만 경기에 출전했다가 발작을 일으킨다. 이후 그는 자신을 한없이 무기력하게 만드는 약을 끊고 가끔 몰래 외출하는 것에 위안을 삼는다. 그러던 어느 날 새벽, 한유진은 피범벅이 된 채 끔찍하게 살해된 어머니의 시신을 발견하게 된다. 

사이코패스 중에서도 최상위급인 포식자, 프레데터 ‘한유진’ 역으로는 박규원, 유승현, 기세중, 니엘, 백동현, 박상혁이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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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따뜻한 영화감독 지망생이자 유진의 유일한 친구, 의형제인 ‘김해진’ 역에는 밴드 무어(Moor)의 보컬이자 '내일은 국민가수' 출연자 하동연이 나선다. 그는 '종의 기원'을 통해 뮤지컬 무대에 처음 오른다. 이와 함께 배우 박상선이 같은 역을 맡는다. 

유진의 어머니 김지원과 유진의 이모 김혜원은 배우 루비가 1인 2역으로 책임진다. 

뮤지컬 '종의 기원'은 오는 12월 18일부터 내년 3월 5일까지 서울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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