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이태원 압사 사고 수습 과정에서 책임 회피보다 사과와 진상 규명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득구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참사로 충격에 빠진 국민을 더욱 절망스럽게 만드는 것은 누구도 진심 어린 사과의 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강득구 의원은 “국민 155명이 국가 행정력의 미비로 억울하게 돌아가셨다. 그리고 152명이 부상당하셨다”며 대통령실, 경찰, 지자체에서 미리 국민 안전을 걱정했다면 비극을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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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월 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이태원 압사 사고와 관련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강득구 의원실 |
강 의원은 특히 윤석열 대통령, 박희영 용산구청장, 이상민 행안부 장관 등 사고 예방과 수습의 책임자들이 이태원 참사를 ‘책임 없는 행사’로 규정하는 것도 ‘책임 회피’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유족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어루만지면서 ‘미안하다. 정부가 잘못했다’ 이렇게 말 한마디라도 하는 것이 지도자의 도리”라며 정부의 대응이 부적절하다고 꼬집었다.
또 “지금은 수습과 애도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만, 사건의 진상을 밝히는 일을 ‘정쟁’으로 몰아가는 것은 동의하지 못한다”며 진상 규명 과정을 정쟁으로 치부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강 의원은 “국민은 국민을 지켜주지 못하는 정부를 부정할 권리가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라”며 정부의 책임 회피성 발언에 경고를 덧붙였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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