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 윤관석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산자위) 위원장이 1일 유럽의회 대표단을 만나 원자재법(Raw Materials Act) 제정과 관련해 한국 기업들이 피해를 받지 않도록 의회 차원의 관심을 당부했다.
윤관석 산자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접견실에서 아담 비엘란 유럽의회 내부시장 및 소비자보호위원회(IMCO) 위원 등 유럽의회 대표단과 함께 한-EU FTA에 기반한 무역협력 등의 의제를 두고 면담을 가졌다.
윤 위원장은 양측이 지난해 발효 10주년을 맞이한 한-EU FTA에 기반해 경제협력을 심화시켜 나가고 있다고 운을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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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관석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 위원장이 11월 1일 유럽의회 대표단을 만나 원자재법 제정과 관련해 국내 기업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의회 차원의 관심을 당부했다. /사진=윤관석 의원실 |
이어 윤 위원장은 유럽연합의 원자재법 제정 추진과 관련해 “유럽연합이 추진 중인 원자재법이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처럼 한국 기업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유럽연합의 원자재법이 국제규범에 합치되고, 외국기업에게 차별적인 요소 없이 설계되도록 유럽의회의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안드레이 코바체프 위원은 “한국과 EU 그리고 미국 등 뜻을 같이 하는 국가들이 함께 파트너십을 맺고, 전략적 자주성과 다변화를 위해서 함께 협력해야 된다”고 답했다.
끝으로 윤 위원장은 “오늘 만남을 계기로 한-EU 간 협력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하며, 이를 위한 위원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면담에서는 유럽연합 원자재법(RMA) 제정, 디지털산업 중심의 한-EU 간 무역협력, 한국의 반도체·배터리 산업, 전자상거래,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 다양한 의제를 두고 논의가 이뤄졌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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