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더불어민주당이 3일, 국가 애도기간 동안 북한이 이틀 연속 무력도발을 감행하자 ‘패륜적’이라며 강력하게 규탄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북한 탄도미사일이 NLL(북방한계선)이남에 떨어진 것은 분단 이후 처음”이라며 “한반도 상황을 극단의 길로 몰고 가는 무모한 행위로 그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동족인 남한에서 대형 참사로 온 국민이 고통 겪고 있는 상황에서 연이은 무력도발은 인류애와 민족애를 모두 저버린 패륜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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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운데)가 11월3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김병주 국회 국방위원회 민주당 간사도 “(어제 이어) 오늘 아침에도 중장거리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이는 명백한 UN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다”며 “북한의 도발로 두려움에 떨어야 했던 울릉도 주민과 매일 아침을 두려움으로 마주해야 하는 국민을 생각하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그는 “같은 민족의 형용할 수 없는 참사에 위로는 못할망정 미사일과 포탄으로 국민 상처를 더 깊게 만들고 있다”며 북한이 무력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의 테이블로 나올 것을 촉구했다.
더불어 이들은 북한의 무력도발을 규탄함과 동시에 윤석열 정부의 안보 문제에도 비판과 당부를 보탰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번에도 국민들 지켜야 할 국가 보이지 않았다”며 “경습 공보에 군청 공무원이 지하로 대피하는 동안 군민들은 어떤 상황인지 파악조차 못했다”면서 위기관리 시스템이 적시에 작동하지 못했다고 나무랐다.
김병주 의원은 “정부여당은 대통령선거 공략 및 국정과제 발표 등에서 3축 체계를 강화한다 해놓고 관련 신규 사업 예산을 거의 반영 안했다”며 “말로만 외칠 것이 아니라 실제 예산 통과와 정책 결정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정부가 북한의 핵 미사일 대응에 더 신경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평화를 위한 대화, 3축 체계와 확장억제 정책의 강화 등 한반도 평화를 드려 올 수있는 노력을 전방위로 기울여주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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