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5000세대 규모로 재건축을 추진 중인 '반포 주공1단지' 건축 계획안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 내년 상반기 중 공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8일 제21차 건축위원회를 열어,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재건축사업' 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11일 밝혔는데, 지난해 12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소위원회에서 정비계획안이 통과된 지 1년 여 만이다.
반포 주공1단지 재건축 사업은 지난 2017년 사업시행 인가를 받은 뒤 정비계획 변경을 위한 절차를 진행해왔으며, 현재 이주를 마치고 철거를 진행 중이다.
서초구의 사업시행 인가 변경까지 끝낼 경우,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계획안에 따르면, 최고 35층 높이의 공동주택 55개 동, 5002세대(공공주택 211세대 포함)가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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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포 주공1단지' 재건축 조감도/사진=서울시 제공 |
부대 복리시설, 근린생활시설, 공공 개방 커뮤니티시설 등과 문화공원(덮개공원), 지하차도, 공공 청사, 초·중학교 등도 지어진다.
주거 유형은 10개 평형(전용 59∼212형)으로 구성되며, 서울시는 세대 배치 시 임대와 분양 동시 추첨을 진행해 적극적인 '소셜 믹스'(사회적 혼합)를 구현할 방침이다.
반포 주공1단지(1·2·4주구)는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된 상태로, 특별건축구역은 자유롭고 창의적 설계가 필요한 지역 특성에 맞게 용적률과 건축물 높이 등 규제를 완화할 수 있게 한 제도다.
이번 건축위에서는 또 '서리풀 지단구역 특계A 신축사업'과 '창전동 319번지 일대 역세권주택 및 공공주택사업' 건축계획안도 통과됐다.
서리풀 신축사업은 서리풀터널 인근 서초역 300m 거리 역세권에 연면적 약 56만 1000㎡(지하 7층∼지상 13층)의 대규모 업무시설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으로, 내년 상반기 건축허가를 거쳐 오는 2026년 준공 예정이다.
2개의 지하철역과 인접하고 서리풀터널, 서리풀공원과 맞닿아있어, 교통과 녹지 여건이 우수한 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서리풀터널 상부에는 서초대로를 기준으로 남·북으로 나뉜 부지를 연결하는 보차 혼용 통로가 설치되고, 문화집회시설과 공공시설 등 기부채납 시설도 들어선다.
창전동 역세권주택 및 공공주택사업은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 인접 부지에 연면적 3만 9707㎡, 지하 4층∼지상 35층 규모의 아파트 2개 동을 짓는 내용이며, 내년 상반기 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2025년 완공된다.
지상 2층∼35층에는 공공주택 89세대를 포함한 공동주택 302세대가 신축되고, 주거 유형은 4가지 평형(전용 37·51·59A·59B형)이다.
저층부(지하 1층∼지상 2층)에는 근린생활시설과 청소년 커뮤니티복합센터, 체육시설 등이 함께 조성되며, 6호선 광흥창역과 연결되는 통로도 생긴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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