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국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20일 3만명을 넘어섰다.

   
▲ 국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20일 3만명을 넘어섰다. /사진=김상문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까지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3만31명을 기록했다. 사망자 수 3만명은 오미크론 유행기인 지난 4월 13일 2만명이 된 지 7개월여만이다.

한국은 누적 사망자 수에서 세계에서 30위권이지만, 인구 100만명당 사망자 수는 세계 평균보다 낮다. 누적 확진자수가 7번째로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위중증과 사망을 막는 의료대응에서는 선전한 셈이다.

국제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으로 한국은 세계에서 누적 사망자수가 35번째로 많은 국가다.

미국이 107만5951명으로 가장 많고 브라질(68만8764명), 인도(53만546명), 러시아(38만3320명), 멕시코(33만444명) 순이다.

파키스탄, 태국, 벨기에가 3만명대 초반, 방글라데시, 튀니지가 2만명대 후반으로 한국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국은 누적 확진자 수가 세계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많은데 이에 비하면 사망자 수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

한국의 누적 확진자 수는 전체 인구의 절반이 조금 넘는 2641만2901명이다.

미국(미국 9819만3437명), 남아프리카공화국(6453만1950명), 인도(4466만8535명), 프랑스(3727만9384명), 독일(3615만2490명), 브라질(3493만8073명) 다음으로 많아 7번째다. 영국(2395만4196명), 일본(2344만8938명)보다 많다.

3만명이라는 많은 생명이 코로나로 목숨을 잃었지만, 인구당 사망자수는 세계 평균보다 낮은 중간 수준이다.

100만명당 사망자수는 한국이 577.53명으로, 세계 평균 829.77명보다 낮았다.

대만(577.19명), 인도네시아(578.19명)와 비슷한 수준으로, 일본(387.04명)보다 많지만 미국(3182.16명), 영국(3130.64명), 이탈리아(3048.66명), 프랑스(2332.27명), 독일(1876.10명) 등 다른 주요국들보다는 훨씬 적다.

실제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현재 0.11% 수준으로, 독감 치명률보다는 여전히 높지만 2%가 넘었던 코로나19 초창기 치명률과 비교하면 크게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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