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지원정책·방침 제각각…소비자 '혼선'

[미디어펜=이승혜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6'와 LG전자 'G4'의 통신사별 공시지원금이 조정된 가운데 가장 현명하게 구매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자료=LG유플러스 제공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LG유플러스는 갤럭시S6와 G4의 공시지원금을 대폭 조정했다. 이는 이통사 중 가장 높은 금액이다.

특히 LG유플러스는 기존 '데이터중심 99.9 LTE 음성자유' 등 비싼 요금제에 한해 지원하던 기존 공시지원금 대신 6만원대 요금제 '데이터중심 69.9 LTE 음성자유'부터 2만원대 '데이터중심 29.9 LTE' 요금까지 공시지원금 영역을 확대했다.

SK텔레콤 6만원대 요금제 'band 데이터 80'은 G4에 26만원을, 갤럭시S6 32GB는 24만8000원, 64GB는 20만7000원을 제공한다.

KT '데이터 선택 699' 요금제는 LG G4에 25만5000원을, 갤럭시 S6 22만8000원으로 같은 금액을 지원했다.

LG 유플러스는 데이터 중심 LTE 69.9 요금제를 통해 LG G4와 갤럭시 S6에 모두 33만원을 지원해 가장 지원폭이 컸다. SK와 LG유플러스의 공시지원금은 적게는 7만5000원부터 최대 12만3000원 차이가 난다.

3만원대 이하 요금제에서도 통신사별 공시지원금 액수 차이가 났다. SK텔레콤 band 데이터 29는 LG G4에 9만1000원, 갤럭시 S6 32GB는 8만7000원, 64GB는 7만2000원을 공시지원가로 책정했다.

KT 데이터 선택 299 요금제는 LG G4에 11만원, 갤럭시 S6는 9만9000원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 중심 LTE 29.9 요금제를 통해 LG G4는 22만7000원, 갤럭시 S6는 16만6000원을 지원해 저렴한 요금제 내에서의 지원폭도 컸다. SK와 LG유플러스의 공시지원금은 최소 9만4000원부터 최대 13만6000원 차이가 난다.

이번 지원금을 상향 조정으로 ▲가계통신비의 실질적 인하 ▲데이터 중심 요금제 활성화 ▲유통시장 활력 제공 등 최신 스마트폰의 할부 부담으로 구형 스마트폰을 구매할 수 밖에 없었던 고객의 불편사항을 조금은 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최근 낮아진 요금제와 함께 스마트폰 교체를 원하는 이들이 많아져 공시 지원금 상향을 결정하게 됐다"며 "스마트폰 구입 부담을 최대한 낮출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상이한 공시지원금에 대해 "통신사마다 지원정책이나 방침이 다르므로 공시지원금을 통일할 수는 없다"며 "할 수 있는 선에서 고객들의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