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한화, 지역경제 활성화 첨병 '우뚝'

[미디어펜=고이란 기자] 국내 벤처기업의 창업 생태계 조성과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위해 충남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출범했다.

22일 박근혜 대통령은 충남 천안에서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해 "혁신센터는 태양광 응용제품 창업과 신시장 개척의 베이스캠프로서 관련 중소기업의 혁신과 창업을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 "태양광에 강점을 가진 한화가 중심이 돼 태양광 응용제품 창업 전문펀드와 서산에 태양광 벤처단지를 조성하고 온라인 전문쇼핑몰 구축 같은 체계적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11번째 지역 창조혁신센터인 충남 창조경제혁신센터가 22일 출범식을 열었다. /사진=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홈페이지

한화가 지원하는 충남혁신센터는 ▲태양광 응용 사업의 창업 및 성장지원 플랫폼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농산물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농식품의 명품화 지원 등을 주요 기능으로 출범했다.

충남혁신센터는 부산, 경기, 경남, 강원센터 등에 이어 전국에서 열한 번째로 출범하는 혁신센터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지역 창업과 성장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무엇보다 충남은 교통의 요충지이자 인접지역에 태양광 관련 인프라가 구축해 있다,

충남 내에는 2차전지 관련 기업이 약 500개 밀집돼 있는 등  태양광 관련 창업과 실증사업의 여건이 우수한 지역이다. 

충남혁신센터는 천안의 충남테크노파크에 조성된 센터 본부와 KTX 천안아산역의 비즈니스센터로 나뉜다.

비즈니스센터에는 코트라와 무역협회 인력이 상주하고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위한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무역존'이 생긴다. 또 17개 지역 혁신센터의 주요 기능과 사업을 안내하는 '전국 혁신센터 종합홍보관'이 설치된다.

▲ 태양광 발전소 / 한화그룹 제공

홍성 죽도, 대대적 태양광 프로젝트 '청정에너지섬' 재탄생

충남혁신센터는 태양광 등 청정에너지만 쓰는 섬을 만드는 ‘에너지 자립 섬 프로젝트’도 실행할 예정이다.

청정에너지를 사용해 자연환경과 에너지 절약을 통해 생기는 수입을 지역 발전을 위해 쓴다는 프로젝트다.

먼저 충남 홍성군에 위치한 죽도에서 프로젝트가 시작될 예정이다.

15만8640㎡ 크기의 죽도는 현재 31가구 약 70명이 거주하고 있다. 혁신센터는 죽도의 디젤 발전을 태양광 등 100%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할 예정이다. 이로인해 연간 9300만원가량의 디젤 발전 경비가 절약될 것으로 센터는 추산하고 있다.

한화S&C 등 계열사들이 지역 중소기업들과 함께 이 프로젝트를 이끌어간다.  총 25억 원의 사업비도 60%는 한화그룹이, 나머지는 중앙정부(30%)와 지방정부(10%)가 나눠 부담키로 했다.

한편 한화그룹은 지역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총 1525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태양광 관련 분야의 창업과 중소기업을 위해 ‘솔라 윈-윈 펀드’ 100억 원(창업지원, 한화 50억 원·IBK 50억 원), 솔라기업육성펀드 1000억 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사업화 펀드 100억 원 등도 마련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 박근혜 대통령이 안희정 충북도지사,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함께 충남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행사장에 들어서고 있다. / 연합뉴스

충남혁신센터, 농수산품 브랜드화 등 토종산업 성장도 '박차'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의 또 다른 핵심 사업은 '농수산품 고부가가치화'다. IT, 디지털, 첨단소재 산업 등에 집중된 창조경제의 패러다임을 1차산업인 농수산업에 적용해 농어촌 활성화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