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BMW·아우디·폭스바겐 등 글로벌 업체들의 PHEV 신차 등장
[미디어펜=김태우기자]글로벌완성차 업체들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친환경차의 새로운 페러다임인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이다.
전기차의 불안한 주행거리와 충전의 불편함에 대한 단점을 보완하고 가솔린엔진과의 병행을 통해 경제적이면서도 긴 주행거리를 자랑하는 하이브리의 강점을 잘 살려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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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정의선 부회장이 직접 소개한 100%국내 기술로 완성된 LF소나타 하이브리드/현대자동차 |
이런 흐름에 발맞춰 많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PHEV의 신차들의 대 격돌이 예상된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현대차의 소나타 PHEV 외에도 국내 수입차 시장판매 1위를 달리는 BMW는 하반기에는 ‘e드라이브’를 출시한다.
이밖에도 아우디 역시 오는 11월 ‘A3 스포트백 e-트론 PHEV’를 선보일 예정을 알리며 본격적인 PHEV시대의 서막이 열렸음을 알렸다.
올해 미국에서 열린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무대위에 올라 직접 소개했던 LF소나타 PHEV는 100%국내 자체기술을 이용해 완성된 PHEV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LF소나타PHEV는 156마력을 발휘하는 ‘누우 2.0 직분사(GDI)’ 엔진과 50kW 전기모터가 결합돼 순수 전기차 모드로만 40㎞를 주행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될 LF소나타 PHEV모델은 1회 충전으로 전기모드에서 40Km 이상까지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보통 현존하는 PHEV모델들의 전기모드 주행거리가 30Km인 것과 비교하면 국내기술만으로 훌륭한 PHEV차량을 완성시킨 것이다.
이에 반해 국내시장 반전을 꾀하고 있는 수입차 업체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먼저 아우디의 첫 PHEV양산차는 전기모드로 최대 50㎞ 수준까지 달릴 수 있도록 설계된 ‘A3 스포티백 e-트론’을 11월 전후로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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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반기 출시예정으로 보이는 BMW X5 eDrive/BMW코리아 |
폭스바겐코리아 역시 1회 충전 시 50㎞까지 전기모드로 갈 수 있는 ‘골프GTE’를 내놓고 국내 PHEV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고급승용차 브랜드의 대명사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도 기존 가솔린과 디젤위주의 라인업에서 벗어나 국내 첫 PHEV 더 뉴 S500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S500 PHEV는 1회 충전으로 전기모드 만으로 33Km 정도를 주행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급대형 세단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이 모델은 기존 S클래스를 타고 싶은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GM은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EREV;Extended Range Electric Vehicle)로 치열해지고 있는 PHEV시장에 도전한다. 볼트의 2세대 모델을 내년 중 국내 출시해 이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것이다. 2세대 볼트는 전용 리튬 이온ㆍ배터리와 주행거리 연장 시스템 등을 통해 전기배터리로만 80㎞까지 달릴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BMW는 인텔리전트 사륜구동 시스템인 xDrive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조합된 'X5 eDrive'는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가 결합해 최고출력 340마력의 힘을 발휘하며 유럽 기준 25km/ℓ의 연비를 구현했다.
X5 eDrive의 리튬이온 배터리는 일반적인 가정용 전원 소켓이나 BMW i 월박스를 통해 신속하고 안전하게 충전할 수 있다. 배터리만으로 최고속도 120km/h로 약 3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본격화된 PHEV시대를 맞은 자동차 시장을 두고 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인 친환경차 시대에 필수가 된 전기에너지가 PHEV시장의 활성화를 가져올 것이다”며 “하지만 아직까지 고가의 가격으로 보편화되기 위해 조금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