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세월호 인양과 관련해 예산은 낮춰지고 기술점수 배점은 높아졌다.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선체 인양업체 선정을 위한 국제 입찰공고를 22일 오후 11시 냈다.

23일 해수부 관계자는 "인양업체가 최종 선정되면 현장조사를 통한 작업 설계를 거쳐 9월 중 해상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입찰공고에서는 선체 절단 없이 완전체로 인양, 미수습자의 유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인양, 합리적으로 접근 가능한 잔존유를 회수한 후 인양 등 3가지 사항이 기본 조건으로 제시됐다.

앞서 해수부는 세월호 인양비용이 1200여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발표, 세부 검토 결과 더 줄일 수 있다고 보고 1000억원(부가세 포함)을 사업 예산으로 책정했다.

이에 세월호 인양 용역 입찰에 참여하는 업체는 1000억원 이내로 금액을 써야 한다.

가격보다 기술에 주안점을 둔 해수부는 100점 만점에 기술점수 90점, 가격점수는 10점을 배정했고 낮은 가격을 써내더라도 기술점수 76.5점이 안되면 자동 탈락된다.

기술점수 80점을 배정하려다 더 높인 것이다.

세월호 인양 입찰 참가자격은 국내·외 선체인양 또는 조선·해양플랜트 등 유사사업을 하는 업체다.

사업기간은 내년 12월31일로 명시했으나 최대한 조기에 인양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입찰참가 등록은 내달 22일 오후 6시까지, 제안서는 다음날 오후 2시까지 받는다.

제안서 평가 후 해수부는 총점 1순위 업체부터 협상을 통해 7월 중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 세월호 선체 인양. /YT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