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이 포르투갈을 꺾고 극적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브라질은 카메룬에 일격을 당하고도 조 1위를 차지했다. 조별리그가 모두 끝남에 따라 카타르월드컵 16강 대진표가 완성됐다.

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 3차전에서 한국은 포르투갈을 상대로 2-1로 역전승을 거뒀고, 우루과이는 가나를 2-0으로 눌렀다. 그 결과 한국은 우루과이와 승점과 골득실 모두 같아졌으나 다득점에서 앞서며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한국에 패했지만 포르투갈이 조 1위를 지켰다.

이어 열린 G조 3차전에서 브라질은 카메룬에 0-1로 졌고, 스위스는 세르비아를 3-2로 물리쳤다. 브라질과 스위스가 나란히 승점 6점을 기록한 가운데 브라질이 골득실에서 앞서 1위, 스위스가 2위가 됐다.

   
▲ 사진=FIFA 공식 SNS


이로써 마지막 남아 있던 16강 대진표 두 자리는 한국-브라질, 포르투갈-스위스 경기로 채워졌다.

AFC(아시아축구연맹) 회원국인 아시아권에서는 한국과 일본(E조 1위), 호주(D조 2위) 등 세 팀이 16강에 올라 역대 가장 성공적인 조별리그 성과를 냈다.

카타르 월드컵 16강 대진표는 ▲네덜란드(A조 1위) vs 미국(B조 2위), ▲아르헨티나(C조 1위) vs 호주(D조 2위), ▲일본(E조 1위) vs 크로아티아(F조 2위), ▲브라질(G조 1위) vs 한국(H조 2위), ▲잉글랜드(B조 1위) vs 세네갈, ▲프랑스(D조 1위) vs 폴란드(C조 2위), ▲모로코(F조 1위) vs 스페인(E조 2위), ▲포르투갈(H조 1위) vs 스위스(G조 2위)로 짜여졌다.

한국과 브라질이 격돌하는 16강전은 오는 6일 새벽 4시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다.

만약 한국이 브라질을 꺾고, 일본이 크로아티아를 넘어서 함께 8강에 오른다면, 8강전에서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역사적인 한-일전이 성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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