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시 대비 63% 수준 회복…법집행 의지 등 힘입어 비화물연대 차주 복귀 가속화 기대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의 총파업이 이어지면서 국내 시멘트업계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집단 운송 거부로 평소 18만 톤 수준이었던 출하량이 11만4000톤으로 감소했고, 이에 따른 누적 피해액도 지난 2일 기준 1100억 원을 상회했다. 지난 6월 발생한 1차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 기간의 피해 규모를 넘은 것이다.

이는 2003년 화물연대의 첫 운송거부 사태 이후 시멘트업계가 육상출하 차질로 입은 최대 손실이지만, 피해액이 불어나는 속도는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 삼표산업 레미콘 믹서트럭./사진=삼표산업 제공

한국시멘트협회는 이번 주말에나 50%대를 회복할 것이라던 당초 출하량 예상과 달리 운송거부 전 평시 대비 63%를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법집행을 통한 물류 정상화 의지와 업계 건의 등에 힘입어 △시멘트 화물용 운송차량(BCT·BCC) 대상 통행료 면제 △한시적 과적차량 단속 제외를 비롯한 대책도 비화물연대 차주의 복귀를 가속화시키는 등 출하 증가를 도울 요소로 꼽힌다.

협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BCT 차량의 원활한 운행을 위한 제반 조치를 추진할 것"이라며 "화물 차주분들의 빠른 복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