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발암물질 범벅인 인조자디를 서울시내 초중고 학교에서 퇴출된다. 대신 서울시교육청은 배수성능, 비산먼지가 적은 친환경운동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25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의 학교 운동장 시설 기준을 마련해 이달부터 적용한다.

   
▲ 발암물질 범벅인 인조자디를 서울시내 초중고 학교에서 퇴출된다/사진=KBS캡쳐

시설 기준은 학교 운동장에 사용되는 마사토(화강암이 풍화돼 생성된 흙)와 규사의 최적 혼합비가 제시되고 사용재료의 기준, 공사의 시공기준, 중금속 검사 등 포함된다.

그동안 인조잔디는 물이 고이거나 흙먼지가 날려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대기 오염 문제가 발생한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여기에 최근 인조잔디 운동장에 기준치를 넘는 중금속 등 유해물질 발생해 수명이 6~8년으로 짧아 교체 비용이 많이 든다는 문제도 제기됐다.

이에 시교육청은 지난 2013년부터 인조잔디 운동장 신규 조성을 중단했으며 서울대학교와 '학교 운동장 개선 학술연구'에 착수했다.

연구결과에 따라 시범학교를 조성하고 모니터링 하는 등 시설기준과 설계지침을 마련·시행했다.

이 연구를 토대로 학교 운동장 시설 기준이 수립되면 학교 신·개축과 운동장 개·보수 공사에 연구 결과를 적용해 시행할 예정이다.

운동장 시설기준과 설계지침을 시교육청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교육부와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에 설계지침을 배포한다.

시교육청은 "학술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경제적이고 환경 친화적인 운동장의 세부 기준을 만든 것은 우리 시교육청이 처음"이라며 "운동장 개선으로 학생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학교 운동장에서 마음껏 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