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캠프서 활동한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 차기 회장 유력
   
▲ 올해 말 임기 만료를 앞둔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이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농협금융지주 제공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올해 말 임기 만료를 앞둔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이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 이사회는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가동 중인 가운데, 손 회장의 연임 대신 전직 관료 출신으로의 교체를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추위는 지난달 14일부터 농협금융지주 회장 및 3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를 이어오고 있다.

당초 금융권에서는 손 회장의 연임을 유력하게 보는 전망이 다수였다. 농협금융이 지난해 2조 2919억원, 올해 3분기 누적 1조 9717억원의 사상 최대 순이익을 거둔 데다, 역대 회장 중 2년 임기 후 1년 연임한 사례가 적지 않아서다. 김용환·김광수 전임 회장 등은 2년 임기 후 1년 가량 임기를 연장한 바 있다. 

하지만 농협금융 지분 100%를 보유한 농협중앙회가 손 회장 대신 관료 출신인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을 낙점하면서 상황이 뒤바뀌었다는 후문이다. 

이 전 실장은 행정고시 26회로,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2차관, 미래부 1차관, 국무조정실장을 차례로 역임한 정통 경제관료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캠프 좌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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