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로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내정됐다. 이에 따라 금융권 안팎에서 3연임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왔던 조용병 회장의 연임은 무산됐다.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8일 서울 중구 태평로 소재 본사에서 회의를 열어 진 은행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지난 11월 초부터 수차례 회의를 거쳐 후보군을 압축해 왔다. 회추위는 이날 회의에서 압축된 후보들의 경영성과 및 역량, 자격요건 적합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고, 외부 전문기관의 리뷰한 이후 후보자 대상 심층 면접을 실시했다.

   
▲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로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내정됐다./사진=신한은행 제공

심층 면접과 최종 후보 선정을 위한 표결은 사외이사 전원이 참여하는 확대 회추위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임 조용병 회장이 세대교체와 신한의 미래를 고려해 용퇴를 전격적으로 결정한 가운데 치루어진 전체 사외이사 투표 결과 진 은행장이 만장일치로 임기 3년의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선정됐다.

회추위는 진옥동 후보의 추천 사유에 대해 "지난 4년간 신한은행장으로 근무하며 리딩뱅크로서 지위를 공고히 하고 지속적인 성과창출 기반을 마련해 온 점, 사상 최대 실적을 연이어 달성하는 경영능력과 더불어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도 탁월한 위기관리 역량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진 행장 선임안이 통과되면 진 행장은 2026년 3월까지 3년간 회장직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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