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OLED, 2022년 2610만대에서 2027년 6950만대 규모로
차량용 OLED는 시장은 연평균 54.7% 성장 예상
[미디어펜=조한진 기자]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집중하는 중·대형, 자동차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의 지속 성장이 전망된다. OLED에 사활을 걸고 있는 양사는 혁신 제품을 앞세워 시장 지배력 강화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9일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중대형 OLED는 2022년 2610만대에서 2027년 6950만대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제품.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

2027년까지 매출액 기준으로 TV용 OLED가 중대형 OLED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이 있지만, 연평균 11.2%의 성장률로 2027년에 총 1480만대가 출하돼 91억80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7년 중대형 OLED 전체 매출액의 62.8% 수준이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TV용 OLED 패널의 기술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다. 액정표시장치(LCD)에 이어 OLED로 TV용 패널의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앞으로 양사는 밝기와 화질을 개선한 다양한 사이즈의 OLED 패널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노트북과 태블릿PC, 모니터 등 IT용 OLED 시장은 2024년부터 성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유비리서치는 IT용 OLED 시장은 노트북용 OLED가 주도하는 가운데 연평균 22.9%의 성장률로 2027년에 1970만대가 출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4년에는 애플의 아이패드용 OLED가 본격적으로 출시되어 태블릿PC용 OLED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가능성이 있다. 2023년에 태블릿PC용 OLED 출하량은 200만대로 예상되지만, 2024년에는 720만대, 2027년에는 2330만대로 전망된다. 2023년부터의 연평균 성장률은 85.7%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IT용 OLED 시장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태블릿, 노트북용 제품은 물론 게이밍 모니터용 퀀텀닷(QD)-OLED를 공급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7인치 모니터용 패널 생산 등 IT용 OLED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 LG디스플레이 모델이 'SID 2022' 전시회에 공개된 '차량용 34인치 커브드 P-OLED'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앞으로 차량용 OLED 시장도 빠른 성장이 전망된다. 유비리서치는 차량용 OLED도 2022년부터 54.7%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하며,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 봤다.

최근 차량 인포테인먼트가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으면서 디스플레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인포테인먼트는 인포메이션(Information)과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의 합성어로 주행 관련 다양한 정보와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콕핏, OLED솔루션 등을 잇달아 선보이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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