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난쟁이 수용소’를 만들어 키가 특별히 작은 사람들을 잡아넣고 씨를 말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북 인터넷 라디오 ‘자유북한방송’에 따르면 지난 1월 초 탈북해 중국에 체류 중인 이인철씨는 김일성 시대에 이미 난쟁이들을 모두 함경남도 정평군에 위치한 난쟁이 수용소에 잡아넣고 씨를 말려버렸다고 말했다.
이인철씨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1970년대 함경남도 정평군 산골에 '난쟁이 수용소'를 만들고 북한 내 모든 난쟁이들을 모두 잡아 감금했다.
또한 "북한 당국이 '난쟁이의 후손은 유전자 때문에 난쟁이가 생겨난다'는 이유로 모든 난쟁이의 가족을 통째로 수용시켰고 수용소 내에서 자식을 못낳게 하는 생육기능 마비 주사까지 놨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인철씨는 수용소에서 농사일을 하던 난쟁이들은 결국 수용소에서 모두 생을 마감했고 결국 난쟁이 수용소도 없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6년 UN에서도 북한이 장애인들을 수용소에 가두고 인간 이하의 취급을 한다는 보고가 나왔었다. 당시 UN 북한인권특별조사관인 비티 문타몬은 “평양 당국이 장애인들을 수용소에 가두고 인간 이하의 취급을 하며 심신 장애 정도에 따라 분류하고 있다”며 “북한은 심신장애인들을 ‘49병동’으로 불리는 수용소로 보내고 있으며 난쟁이들을 위한 다른 수용소들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