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5% 미만인 저축은행 대대적인 뱅크런 시작

이른바 '저축은행 블랙리스트'에 오른 저축은행들의 대규모 예금 인출사태가 계속돼 해당 저축은행들이 비상에 걸렸다.

금융당국이 공개한 부실 우려 저축은행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5% 미만 저축은행들에 대한 예금자들의 예금인출이 22일 오전에도 계속되고 있다.

전날 예금자 수천명이 대거 몰려들어 몸살을 앓았던 부산 우리저축은행은 이날 오전 10시 현재 이틀째 예금자들의 창구 입장을 통제하면서 오는 3월에 예금을 인출할 수 있는 번호표를 나눠주고 있다.

우리저축은행의 예금인출사태가 심각해지자 우리금융의 계열사인 경남은행은 이날 우리저축은행에 504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한화그룹은 자회사인 새누리저축은행에 이날 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일시적으로 부족한 유동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그러나 전날 예금인출 조짐이 보이기도 했던 수도권 대형 저축은행의 경우 예금 이탈 움직임이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금융당국이 발표한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5% 미만인 저축은행은 부산저축은행, 부산2저축은행, 대전저축은행, 전주저축은행, 중앙부산저축은행, 보해저축은행, 예쓰저축은행, 새누리저축은행, 도민저축은행, 우리저축은행 등 10곳이다. 특히 우리저축은행이 포함되며 대대적인 뱅크런이 시작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