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화상품 판로 확대' 위한 업무 협약 체결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현대백화점이 지역특화상품 가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지원에 나선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이날 무역센터점 에메랄드홀에서 산업통상자원부 및 관련 지원 기관(이하 지원기관)과 함께 지역특화상품 판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윤상직 산업통산자원부 장관, 김영태 현대백화점 사장, 조충훈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MOU를 통해 우수 지역 ▲ 특화상품의 발굴·육성 ▲ 특화상품의 국내 유통 및 판매 지원 ▲ 특화상품의 국내외 수출 지원 ▲ 특화상품의 명품화·사업화·상생발전 지원 부문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우선 업계에서 지역 전통식품 브랜드 '명인명촌' 매장에 김순양 발효코리아 대표 등 총 6개 업체와 신규 입점 계약을 체결했다.
명인명촌은 현대백화점이 2009년 '지역 우수 전통식품 초대전'을 계기로 2010년 압구정본점에 첫 매장을 낸 이후 현재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등 11개 점포에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약 70억원으로 규모가 2010년 대비 14배 정도 증가했으며, 업계에서 비슷한 콘셉트로 운영하고 있는 지역 전통식품 브랜드 중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백화점은 내년까지 명인명촌 매출 목표를 100억원으로 정하고, 명인을 최대 100여 명까지 발굴하는 한편 '스타명인' 상품을 두 배 이상 늘리기 위해 오는 8월에 오픈하는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비롯해 미입점 점포에도 명인명촌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지역 명인들이 자신의 식품을 활용한 조리법 등을 알려주는 전통 식문화 강좌와 명인들의 산지를 방문하는 체험 강좌 등을 '현대문화센터'에 개설한다.
현대백화점은 그룹 내 채널을 통해 전국 단위로 판로를 확대하고 지역특화상품 품질 및 디자인 개선, 마케팅 지원 등 상품 전반에 대한 컨설팅도 지원한다.
김영태 현대백화점 사장은 "명인명촌이 해외에서도 '글로벌 명품'으로 인정받고 국내 대표 전통식품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 기관과 창조적인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상생 노력으로 지역 상품이 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 지역 경제와 내수 활성화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