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매스 발전소 설립 본계약 체결…연간 탄소 40만 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LG화학이 친환경 에너지 기업인 GS EPS와 손잡고 공장 가동에 필요한 에너지 열원을 지속 가능한 바이오매스 연료로 전환한다.

   
▲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과 정찬수 GS EPS 대표이사는 폐목재로 산업용 증기·전기를 생산하는 바이오매스 발전소 설립 본계약을 체결했다,.사진=LG화학 제공

LG화학은 GS EPS와 폐목재로 산업용 증기·전기를 생산하는 바이오매스 발전소 설립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6월 양사가 주요 조건 합의서(HOA)에 서명한 데 이은 것이다.

이 자리에는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과 정찬수 GS EPS 대표이사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LG화학과 GS EPS는 2026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여수 LG화학 화치공장에 총 3200억원을 투자해 바이오매스 발전소 '여수그린파워'를 설립한다.

양사가 합작한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국내 가정 및 산업 현장에서 소각, 매립되는 폐목재를 우드칩 형태로 만들어 원료로 사용한다. 폐목재는 산림 자원의 에너지화가 아닌 재활용 불가한 자원으로 국내와 유럽 연합(EU)에서도 지속 가능한 바이오매스 원료로 인정받는다.

GS EPS는 국내 최초의 민간 발전사로 친환경 에너지 및 발전 분야에서 축적된 사업 역량과 운영 노하우와 국내 우드칩 공급망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여수그린파워는 여수 LG화학 화치공장에 필요한 증기(열원)와 전기를 생산해 연간 40만톤 규모의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는 소나무 280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다.

양사는 지속 가능한 연료를 활용해 탄소중립을 앞당기고 순환 경제를 구축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는 재생 에너지 직접 전력 거래(PPA, Power Purchase Agreement)를 통해 LG화학이 직접 매입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과 관련, 정찬수 GS EPS 대표이사는 "당사 친환경 에너지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넷제로를 선도하는 국내 대표 기업 LG화학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금번 바이오매스를 통한 탐소감축은 현재 추진중인 재활용·바이오 소재 등 주요 이니셔티브와 함께 2030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핵심이 될 것"이라며 "당사는 친환경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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