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대표에 조규성 등 10명...교통 통제·종각역 무정차 통과 등 인파 대책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가 3년만에 진행되는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 참여할 시민대표로, 국가대표 축구선수 조규성 등 10명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폭우 때 장애물을 치우고 배수구를 뚫어 시민들을 위험에서 구한 '강남순환도로 의인' 최영진 씨,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배우 한지민의 언니 '영희' 역으로 출연한 정은혜 미술작가, 서울시 홍보대사인 개그맨 김태균 씨, 쇼트트랙 선수 박지원씨 등이 포함됐다.

또 구숙정 대한민국 전몰군경 미망인회 서울시지부장, 김준경 소방장, 김동준 서울시 복지상 대상 수상자, 응우옌티땀띵 서울시 봉사상 대상 수상자,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이 시민대표로 참여한다.

타종 행사는 보신각 뿐만 아니라, 광화문광장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도 생중계한다.

   
▲ '제야의 종' 타종식 (2019년 행사)/사진=서울시 제공


3년 만에 열리는 행사인 만큼 많은 사람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인파를 분산하고 시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이들 장소에 330인치 차량 스크린 전광판을 각각 설치하고, 오는 31일 오후 10시 50분 식전 행사부터 타종 행사 전체를 생중계하기로 했다.

더 많은 시민에게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파워 유튜버 22명도 동참한다. 

식전 공연으로는 국악밴드 '이상'과 국악인 김주리의 퓨전 국악공연에 이어 '팝핀 현준'과 국악인 박애리가 주제 공연을 선보이고, 식후엔 팝페라 바리톤 장철준과 팝소프라노 윤나리가 무대를 장식한다. 

서울시는 31일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 30분까지 보신각 일대 차도를 전면 통제하고,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 사이 지하철은 1호선 종각역을 무정차 통과한다.

귀갓길 불편을 줄이기 위해 대중교통은 1월 1일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할 예정이며, 교통 통제구간과 대중교통 운행에 대한 정보는 '서울 교통정보' 홈페이지와 모바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용태 서울특별시 문화본부장은 "타종 행사가 3년 만에 개최되는 만큼, 안전하고 즐겁게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행사를 철저하게 준비하겠다"며 "온·오프라인에서 제야의 종소리와 함께,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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