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고통 분담+나눔 문화 불씨 살리기...의원 62명 참석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전반적인 물가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올해 9월 이후 쌀 값이 25% 가까이 급락해 농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들이 경기도 명품 쌀 '경기미' 소비 촉진에 적극 나섰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27일 연말을 맞아, 경제 한파 속 소외 계층과 온정을 나누고 쌀 값 하락으로 어려운 도 내 농업인들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자발적인 '경기미 나눔 행사'를 열었다.

이날 오후 도의회 중회의실에서 열린 경기미 나눔 행사에는 남경순(수원1) 부의장, 지미연(용인6) 수석대변인, 김성수(하남2) 기획수석, 김철현(안양2) 쇄신위원장, 고준호(파주1) 정책위원장, 한원찬(수원6) 교육행정위원회 부위원장과 박명숙(양평1), 이인애(고양2), 서광범(여주1), 이영희(용인1), 이서영(비례) 및 정경자(비례) 의원 등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 총 62명이 참여, '십시일반'으로 경기미 2690kg을 마련했다.

   
▲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경기미 나눔 행사'/사진=경기도의회 제공


이 쌀은 여주 '오순절 평화의 마을', 성남 분당 '무지개동산 예가원', 양평 '아름다운 세상, 남양주 '구리·남양주 민들레학교', 안양 '소울음 아트센터', 용인 '다솜의 집', 고양 '신애원', 파주 '해바라기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양주 '나사로 청소년의 집', 수원 '우만종합사회복지관' 등 경기도 내 10곳의 사회복지시설에 나눠 전달됐다.

지미연 수석대변인은 "이려운 시기일수록, 나눔을 통한 상생의 문화가 확산돼야 한다"며 "이번 도의회 국민의힘의 경기미 나눔을 통해 온정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힘이 되고, 쌀 값 하락으로 어려움에 처한 농업인들에게는 작게 나마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김도훈 의원(국민의힘, 비례)이 좌장을 맡은 '경기미 소비 촉진을 위한 토론회-전통주 사업을 중심으로'가, 이 날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경기도와 도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22년 경기도정책토론대축제'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경기미 소비의 현황을 파악하고, 전통주 사업을 중심으로 효과적인 소비 촉진 방안을 논의할 필요성에 따른 것이다.

주제 발표를 맡은 최원준 경기도 농식품유통과 식품산업팀장은 "최근 전통주 소비증가 추세에 따라, 경기미를 사용하여 전통주를 제조할 때 구매 차액을 지원하고, 온라인 배송 주문시스템을 구축 및 개선하며, 지역의 찾아가는 양조장을 국비로 지원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경기미를 사용하는 전통주 및 쌀 가공식품 업체에 구매 차액을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 주류 제조 확대를 통해 쌀 소비량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론자로는 이희범 ()한국쌀전업농 경기도연합회 감사, 김기운 가와지들녘경영체 대표, 김수영 고양시쌀연구회영농조합법인 이사, 박상빈 배다리도가 대표, 이강산 양조위(WE브루어리) 대표가 참여했다.

김도훈 의원은 "경기미 소비 촉진을 위해서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 경기미가 널리 사용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향후 전통주 및 지역주 활성화 판매 촉진을 위한 여러 행사들을 기획할 예정"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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