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환자가 늘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확인되지 않는 괴담이 확산되고 있다.
특정 지역이나 특정 병원이 위험하다거나 단순 접촉만으로도 감염된다는 내용의 악성 유언비어들이 인터넷을 타고 무차별 전파되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부분 유언비어 수준의 터무니없이 과장되거나 거짓된 정보를 담고 있어 사회불안과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판단에 허위 글 작성자와 유포자를 추적할 방침이다.
경찰은 단순 허위사실 유포를 처벌할 수 없지만, 특정 병원을 지칭하는 등 업무 방해나 명예훼손 등 실정법 위반 내용이 포함되면 해당 글을 작성하거나 퍼 나른 사람도 업무방해 혐의로 처벌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병원도 그런 사실이 널리 퍼져 명예가 실추됐다고 고소하면 명예 혐의도 추가된다.
SNS 등를 통해 미확인된 괴담이 급속도로 유포되면서 과도한 공포롸 혼란을 야기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의 설명자료를 통해 메르스에 대한 거짓과 진실을 문답으로 풀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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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괴담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9일 오후 서울대학교 병원에 메르스 의심증상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
-서울 OO병원에 가지 말라는 문자가 돌고 있는데.
▲ 여섯 번째 확진 환자가 있던 병원이 폐쇄됐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 환자가 해당 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곧바로 국가지정병원으로 옮겼다. 이 병원은 현재 정상 운영중이다.
-메르스는 어디에서 발생하고 있나
▲ 유럽 질병통제청 자료에 따르면 2012년 4월 최초 환자가 보고된 이후 2015년 5월까지 24개국에서 1154명이 발생해 이중 471명이 사망했다. 원 발생지역인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에서 지속적으로 발생 중이다.
-메르스에 특히 취약한 사람이 있나.
▲당뇨병, 만성신부전증, 만성 폐질환 등 면역성이 약한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바이러스에 노출될 경우 면역성 저하로 일반인보다 감염 위험성이 높을 수 있다.
- 메르스는 어떻게 감염되나
▲ 현재까지 명확한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모든 환자들이 직·간접적으로 중동지역과 연관이 있다. 감염 환자들은 해외 여행·근무 등으로 중동지역에서 체류하였거나, 낙타 시장 또는 농장 방문, 낙타 체험프로그램 참여 등 낙타와의 접촉했다는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다.
- 메르스에 감염되면 어떤 증상을 보이나
▲ 주로 발열을 동반한 호흡기 증상을 보이며 소화기 증상(설사 등)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만성질환 혹은 면역기능이 저하된 환자들에게서 폐렴, 급성 신부전 등의 합병증이 동반돼 예후가 좋지 않다.
- 메르스의 잠복기는 얼마나 되나
▲ 잠복기는 평균 5일이다.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짧게는 2일, 길게는 14일정도 지난 후 증상이 발생한다.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입하면, 인체 내에서 증식하는 기간을 거쳐 몸 밖으로 배출되기 시작한다. 이때가 바로 증상이 발생하는 시점이다. 따라서 증상 발생 이전인 잠복기 동안에는 바이러스는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환자가 다녀갔던 병원은 다른 사람들이 방문해도 안전한가
▲ 메르스의 전파는 환자와 같은 공간에 동시에 머물면서 밀접한 접촉이 있었던 경우에 제한적으로 발생한다. 환자가 이미 거쳐 간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으로 메르스에 감염될 가능성은 없다.
- 잠복기인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메르스 진단검사를 받아야 하나
▲ 증상이 없는 잠복기 중에는 바이러스가 몸에서 배출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다른 사람과 접촉이 있더라도 전파될 가능성이 없다.
- 메르스 환자와 접촉하였으나 증상이 없는 밀접접촉자에 대해서도 검사를 하나
▲ 세계보건기구(WHO)는 무증상자에 대한 감염여부 조사를 위해 노출일로부터 14일 이내에 1차 채혈을 실시하고, 2주 후 2차 채혈을 실시한 후 항체 검사를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모든 밀접접촉자를 대상으로 증상여부에 관계없이 1차 채혈을 시행하고 있다.
- 왜 밀접접촉자를 격리해야 하나
▲ 메르스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 가능성이 있는 사람에게서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발생할 수 있어 이를 대비한 것이다. 지속적으로 증상발생 여부를 관찰하고 외부활동을 통한 추가적인 접촉자 발생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조치다.
- 자가격리만으로도 충분한 조치가 되나
▲ 환자와 접촉은 했으나 증상이 없는 사람은 자가 격리를 하면서 증상발생 여부와 체온을 보건소 직원이 1일 2회 확인하고 있다. 증상 발생 시 즉시 국가지정입원치료격리병상으로 이송해 진단 및 치료를 받게 되므로 자가격리만으로도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
- 메르스 치료는 어떻게 하나
▲ 아직 예방용 백신과 치료제(항바이러스제)가 개발되지 않아 증상에 따라 적절한 내과적 치료를 시행한다.
- 메르스 예방책은
▲ 평소 깨끗이 하는 것이 좋다. 외출후에는 반드시 손발을 씻어야 한다. 메르스 바이러스는 손으로 전파되는 경우가 많아 개인위생에 신경을 써야 한다.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는 되도록 접촉을 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