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매출 16조 상회, 주가 90% 상승 등 인정
[미디어펜=나광호 기자]KT 이사회가 구현모 현직 대표이사(사장)를 차기 대표이사로 추천한다.

   
▲ 구현모 KT 대표이사(사장)/사진=KT 제공

KT는 자사 이사회가 구현모 사장을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 추천할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KT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구 사장에 대한 연임 우선심사를 총 5차례 진행해 ‘연임 적격’이라는 결과를 지난 13일 KT이사회에 보고한 바 있다. 그러나 주요 주주가 제기한 소유 분산 기업의 지배 구조에 대한 우려를 고려, KT이사회는 최종 후보 선정을 복수 후보 심사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정상적인 경영 일정을 고려해 KT지배구조위원회는 최근 대표이사 후보로 거론된 인사를 비롯해 14명의 사외 인사와 내부 후계자 양성 프로그램에서 검증된 13명의 사내 후보자에 대한 대표이사 적격 여부를 검토해 심사 대상자들을 선정했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KT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가는 총 7차례의 심사 과정을 거쳐 구 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자로 확정했다.

KT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복수 후보를 비교 심사한 결과 △사상 최초 서비스 매출 16조 원을 상회 전망 △취임 당시 대비 11월 말 기준 주가가 90% 상승 등 기업 가치 제고 △과감한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디지코(DIGICO)’ 전환으로 통신 사업의 한계를 뛰어넘어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극적인 변화 유도 △글로벌 선도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와 그룹 사업 구조 및 기업 이미지 개선 등을 통해 KT그룹 전체의 변화와 혁신 주도 △친환경 경영, 사회적 책임 이행 및 컴플라이언스 체계 강화 등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ESG 경영 추진 평가 △사업 성과와 주주 가치 성장성이 탁월하다는 국내·외 투자자들과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어 구 사장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KT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심사 대상자들의 미래 성장 비전에 대해서도 면접 등을 통해 심도 있게 심사한 결과 디지코 전환 가속화를 위한 성장전략 및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한 점, 통신(Telco)·B2B 사업구조 혁신, 아웃소싱 개선 등 명확한 이익 제고 방안을 제시한 점,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조직 운영체계 혁신 및 우수인재 확보 방안을 마련하고 KT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 육성에도 확고한 의지가 있다는 점에서 구 사장이 KT의 지속 성장을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이 외에도 KT이사회는 구 사장의 법적 이슈와 관련한 대표이사 자격 요건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정관과 관련 규정 상의 이사 자격요건 등을 고려 시 차기 대표이사직을 수행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봤다.

아울러 KT이사회는 주요 주주가 요청하는 ‘지배 구조 기준과 원칙 정립’에 대해서도 철저히 준비해 KT가 국내 최고 수준의 모범 기업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할 것을 요청했다.

구 사장은 2023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의결 과정을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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