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2023 신년사 발표 “기업·정부·대한민국 ‘원팀’ 돼 위기극복 해야”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손경식 한국경영자총연합회 회장이 “2023년 우리 경제가 넘어야 할 위기의 파고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 우리가 직면한 거대한 경제위기의 파고를 극복하려면 모든 경제주체들이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29일 ‘2023 시년사’를 통해 “기업과 정부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이 ‘원팀’이 되어 위기극복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합심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 손경식 경총 회장 /사진=경총 제공

그는 “다행히 지난해 출범한 신정부에서 규제혁신을 통한 경제활력 제고를 국정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어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국회에서도 경제위기 극복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최대한 기업의 투자와 고용 확대에 도움이 되는 입법이 될 수 있도록 초당적으로 협력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어 “경제위기 극복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우리 기업에 경영활동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해 주어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지나친 규제는 과감히 없애고 혁신을 유도할 수 있도록 규제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손 회장은 또 “우리도 경쟁국들이 기업의 조세부담을 완화하는 추세를 감안하여 경쟁력 있는 세제 환경을 갖춰야 한다”며 “조세제도는 정치·이념적 논쟁의 대상이 돼선 안 된다. 국민의 생활, 기업 경영, 국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급격한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동시장 개혁의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직된 노동시장 규제를 해소해 시장의 자율성과 유연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매년 산업현장에서 반복되는 대립적·투쟁적 노사관계도 이제 상생의 관계로 바뀌어야 한다”며 “변화의 시작은 노사간 힘의 균형을 회복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산업현장에 법치주의를 확립하고 글로벌스탠다드에 맞게 법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손 회장은 “올해도 경총은 기업활력 제고와 경제위기 극복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우리 경제의 위기 때마다 과감한 도전으로 국가 발전을 이끈 기업가 정신을 회복하기 위해 기업이 존중받는 사회적 풍토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6.25 전쟁의 폐허 속에서 한강의 기적을 일궈냈고, IMF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도  슬기롭게 극복해왔다”며 “새해에도 어렵고 불확실한 여건들을 잘 이겨내어 이 고비가 또 하나의 자랑스런 기록이 될 수 있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