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등 정치권 주요 현안이 다뤄질 6월 임시국회가 1일부터 한 달간 일정으로 시작한다.

31일 정계 등에 따르면 이번 6월 임시국회에 최대과제는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다.

   
▲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최대 '이슈'…내일 6월 임시국회 돌입/사진=연합뉴스TV 방송화면 캡처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순방을 떠나느 14일 이전에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 절차를 거쳐야 국정공백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새누리당은 8∼9일 이틀간 청문회를 열고 10일 본회의를 열어 인준표결까지 마치는 것을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이 이에 응할지는 미지수다. 야당에서는 인사청문회법이 허용하는 최대 기간인 사흘 동안 청문회를 열어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는 분위기다.

이어 5월 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민생·경제법안 통과도 또 한차례 몸살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우선처리법안에 대한 양당의 인식차가 큰 것이 원인이다. 양당은 내년 4월 총선을 겨냥해 각자 지지층과 중도층 공략을 위한 정책 경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여당은 주요 처리 법안 목록에 서비스산업 규제 완화를 골자로 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소액 투자자를 온라인으로 모집해 창업 벤처 기업에 투자토록 하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법'(일명 크라우드펀딩법), 학교 주변에 유해시설이 없는 관광호텔을 짓도록 하는 관광진흥법 등 최소한 50건을 올려놓고 있다.

정부가 경제활성화의 핵심으로 꼽고 벌써 수개월째 통과를 요청했던 법안들이다.

반명 새정치민주연합은 '의료민영화를 위한 전초 단계'(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재벌 대기업 특혜'(관광진흥법)로 판단하고 오히려 주요 저지 법안 목록에 올려놨다.

공무원연금 개편을 일단락 지으면서 국민연금을 포함한 공적연금 개혁도 논의키로 함에 따라 5월 임시국회 못지않은 파열음이 터질 조짐도 보인다.

특히 사회적 기구가 실질적인 개혁안을 마련하는 만큼 여야는 벌써 물밑으로 20명의 위원 후보군을 물색하는 등 철저한 대비에 나섰다.

또 시행령의 국회 수정권을 강화한 국회법을 놓고 제2라운드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미 청와대와 법제처가 이에 대한 위헌적 요소를 지적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방안까지 만지작거리고 있다.

만약 박근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거나 친박계 의원을 중심으로 조직적 반발에 나설 경우 정국은 급속히 냉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고용노동부가 민간기업에 노·사 동의 없이 임금피크제를 도입할 수 있도록 내달 지침을 마련하려는 데 대해 야당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노동계 이슈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회적 논란이 국회로 옮겨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