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기자] 치솟는 사교육비로 인한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역 문화센터가 팔을 걷고 나섰다. 2014년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초·중·고등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68.6%에 달한다.
사교육 참여율은 초등학생(81.1%), 중학생(69.1%), 일반계 고등학생(56.2%) 순으로 나이가 어릴수록 사교육 참여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다. 특히 가정에서 초등학생 1인에게 지출하는 사교육비가 평균 23만2000원이다. 이는 가계에는 만만치 않은 부담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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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마사회 렛츠런CCC 용산에서 운영 중인 강좌는 이용 주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높은 만족도 평가를 받은 바 있다. |
최근에는 교과목 외에 교양과 특기 관련 사교육 지출도 늘어나고 있다. 늘어나는 사교육 지출에 따라가기 위해, 하교 시간이 빠른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을 둔 부모인 경우 인근 지역 문화센터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가계 부담을 줄이는 한 방편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있다. 지속되는 경기 침체 속에 지역마다 있는 문화센터 활용을 통해 사교육비를 절감한다는 설명이다. 인터넷 검색으로 온라인 발품만 판다면, 부족하지 않은 수준에 대부분 무료로 운영하는 강좌를 손쉽게 찾을 수 있다.
실제로 한국마사회에서 용산 지점에서 운영하는 렛츠런CCC, 문화공감센터에서는 오후 시간대에 무료 탁구교실, 영어교실, 한문교실 등을 운영한다. 특히 탁구장의 경우에는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후 5시까지 상시 무료 개장하고 있어, 남녀노소 언제든지 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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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기업들이 제공하는 용산구 내 문화센터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사례가 한국마사회에서 운영하는 렛츠런CCC 용산지사다. |
이외에 영어 교실, 한문교실, 충효예건강교실 등 교육관련 무료 강좌 외에도 라인댄스, 댄스스포츠, 진도북춤 등 취미생활을 위한 건강 강좌도 무료로 진행되고 있다.
한국마사회의 렛츠런CCC 용산에서 진행되는 요가교실에 참가중인 한 회원은 “요가를 배울 수 있는 곳은 많지만 대부분 수강생들이 젊은 아가씨들이어서 진도를 따라가기 어려운데, 이곳은 중장년층이 많아서 마음이 편하다는 부분이 가장 좋다”고 밝히면서 “프로그램이 좀 더 다양해지면 요가 외에 다른 강좌도 들어볼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한국마사회의 렛츠런CCC 용산은 자녀교육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를 위한 ‘우리아이 인성교육’ 강좌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마사회는 최근 강조되고 있는 인성교육을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많은 지역 학부모를 돕고 있다. 한국마사회 렛츠런CCC 용산의 ‘우리아이 인성교육’ 강좌는 퇴직 교장선생님들을 초빙해 수십 회의 강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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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마사회의 렛츠런CCC 용산은 8개층 중 6개층을 주민 전용문화센터 공간으로 개방하고 있다. 개소 된지 얼마 되지 않아 2014년 460여명의 회원이 이용했다. 2015년 4월에 이르러서는 1736명으로까지 회원이 증가했다. |
현재 용산에는 약 24개의 정규 및 단기 강좌가 운영 되고 있으며, 승마교실, 이색골목길 문화산책, 갤러리 투어 등 5개 과목을 제외한 나머지 강좌들이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한국마사회의 렛츠런CCC 용산은 “교육특화”를 목표로 최고급 영상·음향장비를 갖춘 멀티 영상 공연장, 다양한 체험교육 및 토론과 학습이 가능한 창업카페형 교육공간, 소모임을 위한 비즈니스센터 공간으로 새로운 변신을 꾀하고 있다.
한국마사회의 렛츠런CCC 용산은 가까운 시일 내에 엄마와 아이를 위한 특별한 공간을 시작으로 아카데미에서부터 워크숍, 세미나 등 다양한 형태의 모임 개최 등을 통해 주민 복합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