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상장지수펀드(ETF)인 '그레이트 그린(GREAT GREEN) ETF'가 거래부진 사유로 상장 폐지될 우려가 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2011년 1월 KTB자산운용이 상장한 'GREAT GREEN ETF'는 녹색산업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지난해 말 기준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500만원을 밑돌아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해소되지 않을 경우 다음 달 2일자로 상장 폐지된다. 거래소에 따르면 GREAT GREEN ETF의 지난해 하반기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0만원, 올해 상반기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6만원에 불과하다.
이 상품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는 상장 폐지 전까지 유동성공급자(LP)가 제시하는 호가로 매도할 수 있으며, 상장 폐지일까지 보유하는 경우에는 순자산가치에서 관련 세금 및 펀드보수 등을 차감한 해지상환금이 지급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GREAT GREEN ETF의 상장폐지가 결정될 경우 상장폐지 전일인 7월 1일 하루 동안 매매거래가 정지되고, 상장폐지 다음날인 3일 투자신탁이 해지돼 해지상환금이 지급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