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보건복지부는 2일 메르스 사태의 심각성을 반영해 중앙 메르스 관리대책본부 본부장을 복지부 차관에서 복지부 장관으로 격상했다.

이날까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자 수는 추가로 6명이 발생해 25명으로 늘었고 환자 중 2명은 숨졌다.

문형표 복지부 장관은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국가적인 보건 역량을 총동원하는 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메르스 확진 환자와 접촉한 대상자 전체를 파악해 우선순위에 따라 평가·분류한 후 밀접접촉자 중 50세 이상의 만성질환자는 원칙적으로 시설격리를 유도키로 했다.

   
▲ 메르스 감염 예방 수칙
나머지 밀접접촉자에 대해서는 자가 격리를 실시하고 매일 2차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며 연락이 안 되는 경우에는 보건소 직원이 직접 방문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아울러 의료기관 내 응급실과 입원·외래를 이용하는 원인불명 폐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폐렴, 50세 이상 기저질환이 있는 폐렴 환자 등 고위험 환자에 대해서도 전수 조사를 할 계획이다.

신속한 메르스 확진검사를 위해 메르스 자가진단이 가능한 대학병원에 대해 희망하는 경우 진단 시약을 제공하고 중소의료기관에 대해서는 대형임상검사센터를 활용해 조기진단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호흡기 증상자가 응급실 내원시 메르스 발생 의료기관에서의 진료 여부 등을 철저히 확인해 메르스 의심시 격리 조치 및 보건소에 신고하는 확진환자 접촉자 조회시스템도 마련된다.

한편, 복지부는 이날 급성호흡기부전으로 사망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환자(57세, 여)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의심환자였던 사망자는 천식으로 인한 호흡곤란으로 5월 11일부터 입원치료를 받았으며 15~17일 사이 국내 최초 메르스 환자를 접촉했고 이후 상태가 악화돼 치료 중 사망했다.

또 복지부는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서 격리 치료 중이던 6번째 확진환자(71세, 남)도 사망했다고 밝혔다.

6번째 확진환자는 최초 환자 접촉 전인 15일부터 발열 등의 증상으로 입원치료 중이었으며 15~17일 사이 최초환자와 접촉 후 28일 확진 판정을 받아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었다.

민관합동대책반은 “감염 사례는 모두 의료기관 내 감염으로, 지역사회로 확산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서 메르스 감염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아래는 메르스 감염예방 수칙이다.

호흡기 질환 감염병 예방수칙

1. 평상시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 주세요.(비누와 물 또는 손세정제를 사용하여 손을 자주 씻으세요.)

2.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경우에는 화장지나 손수건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하세요.

3. 손으로 눈, 코, 입 만지기를 피해주세요.

4. 발열 및 기침,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마스크를 쓰시고,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 받으세요. * 주요 증상과 최근 방문 지역을 함께 이야기해 주세요.

5.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밀접한 접촉을 피하세요.

6. 사람이 많이 붐비는 장소 방문은 가급적 자제해 주세요.

7. 중동 지역 여행(체류) 중 낙타, 박쥐, 염소 등 동물과의 접촉을 삼가해 주세요.
* 특히, 낙타와의 접촉(낙타 시장 또는 농장 방문, 낙타 체험 프로그램 참여 등)을 피하시고,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 멸균되지 않은 생낙타유(raw-camel milk) 섭취도 삼가해 주세요.

8. 중동 지역 여행 후 14일 이내에 발열이나 호흡기증상이 있는 경우, 의료기관에서 진료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