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은 14일 "8개 부처 장관들이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중동 순방길에 함께하게 될 것"이라며 "경제부총리-외교-통일-국토-과학기술-산업-중소벤처-환경부 장관 모두가 수출로 대한민국의 활로를 모색할 '각 산업부 장관'으로서 중동 국가들의 메가 프로젝트를 통해 경제도약의 돌파구를 찾겠다는 각오로 이번 순방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은혜 수석은 이날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한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일정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특히 김 수석은 이날 "1970년대 오일쇼크와 연이은 세계 경제 침체 속에서 대한민국은 중동특수에서 경제도약의 돌파구를 찾았다"며 "이제 제 2의 오일붐으로  메가 프로젝트를 재개하고 있는 중동에서 우리는 다시 기회를 포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00여 명이 되는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함께해서 수출 증대로 연결시키는 방안 또한 모색하게 될 것"이라며 "국민들 모두 잘 사는 미래를 앞당길 수 있도록 이번 순방에 임하겠다"고 언급했다.

김 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에 대해 "지난 1980년 양국이 국교 수교를 한 이후 첫 국빈 방문"이라며 "모하메드 UAE 대통령의 취임 이후의 첫 번째 국빈 초청 국가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이어 "UAE 측은 국빈 방문의 격에 맞춰서 최고의 예우를 갖추고 있다"며 "이같은 예우의 일환으로 UAE 방공식별구역에 대통령 전용기가 들어서면서부터 UAE의 공군 전투기 4대가 우리 공군 1호기를 호위 비행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 수석은 "오늘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UAE 아부다비 왕실공항에 도착했을 때 국빈방문 영접 인사로 압둘라 외교부 장관, 수하일 에너지인프라부 장관, 칼둔 아부다비 행정청장 3명이 선정돼 이례적인 환대를 표했다"고 말했다.

 

김 수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아부다비 공항 도착 직후에 UAE 영접인사 및 한국측 장관급 공식수행원들과 함께 공항청사 안의 별도 회담장으로 이동해 간단한 환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압둘라 외교부 장관은 "윤 대통령 부부를 모실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오늘 이 만남을 오랫동안 기대해 왔다, 영부인님을 뵙는 것에 대해서도 특별한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