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군통수권자로서 자랑스럽고 든든, 국민 모두 깊은 신뢰 보낼 것"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15일 오후(현지시간) 대한민국이 아랍에미리트(UAE)에 파병한 아크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부대 한국관 건물 식당으로 입장해 장병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식당 중앙으로 나와 격려사를 통해 "여러분이 여기서 합동훈련을 하고 작전을 하고, 또 교육을 하는 이 현장은, 바로 여기가 대한민국이고 우리 조국"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여러분들이 이곳에 와서 활약하는 것이 바로 대한민국 국방력을 전 세계에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여러분들이 잘 하면 우리의 안보가 그만큼 더 튼튼해진다"고 힘주어 말했다.

   
▲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월 15일(현지시간) 현지에 아부다비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방문, 한 장병을 안아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대한민국의 국방력이 이렇게 강하다고 하는 것을 전 세계에 알리면 그만큼 적의 도발 의지를 꺾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이 그동안 20진까지 UAE에 와서 활동을 했는데, 여러분이 정말 국군통수권자로서 자랑스럽고 아주 든든하다"며 "국민 모두 여러분들에게 감사해야 하고, 여러분들에게 깊은 신뢰를 보낼 것"이라고 자랑스러워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여러분의 인생에 아주 유익한 그런 경험이 되길 바라고, 여기 근무하면서 UAE를 더 사랑하고, 여러분과 함께 근무하는 UAE 장병들과도 우정을 깊이 쌓으시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장병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이날 아크부대 관계자가 윤 대통령 부부에게 아크부대원 147명의 얼굴이 담긴 액자와 흰색 명예 아크부대원 모자를 증정했다.

윤 대통령은 아크부대원 모자를 썼고, 김건희 여사는 모자를 썼다가 벗어서 흔들며 장병들의 환호성에 화답했다.

이날 아크부대 방문 중 김 여사는 생활관에서 부대 여군들과 별도의 환담 시간을 가졌다.

김 여사는 생활관에서 만난 여군들에게 "군복입은 여러분들을 UAE에서 만나니 자랑스럽고 든든하다"며 "국가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여러분들의 결심이 없었다면, 이처럼 어려운 사막의 상황을 견디기 힘들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김 여사는 "이 시간이 국가와 개인에게 모두 도움이 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격려와 응원을 전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아크부대 방문 후 일정을 마치면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한민국 최정예 요원들로 구성된 아크부대에서 우리 장병들을 만났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아크는 아랍어로 형제라는 뜻"이라며 "형제국의 안보를 위해 함께 훈련하고 작전하는 아크부대의 용기와 열정이 바로 대한민국을 지키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낯선 기후와 생활 여건 속에서도 군사 역량을 키우고 UAE 동료들과 우정을 나누는 용사들의 모습을 보니 참으로 든든하다"며 "여러분이 바로 대한민국이다"라고 재차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