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플랫폼 개발사 셀스포트와 MOU…헬스포트 서비스, KD샵과 직접 연결
[미디어펜=이다빈 기자]광동제약이 올해 핵심과제 중 하나로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를 내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광동제약은 업무시스템의 디지털화, 데이터에 의한 전략수립 등 조직 내 경영혁신과 더불어 디지털 헬스케어 신기술 도입 등에 나선다.

   
▲ 광동제약 CI./사진=광동제약


광동제약은 최근 통합 약국 플랫폼 개발사 헬스포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업계 디지털 전환 흐름에 앞장선다고 밝혔다. 헬스포트는 약국 운영에 필요한 통합 솔루션 ‘굿팜’을 개발한 국내 스타트업이다. 

굿팜은 약국 경영자를 위한 재고관리∙의약품발주∙감사 등이 가능한 통합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일반 고객이 사용하는 별도의 모바일 약국 앱과도 연동돼 처방전스캔∙조제주문∙복약상담∙건기식 추천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전용 키오스크를 활용해 약국 처방업무 효율성을 제고하고, 편리하게 고객을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도 운영한다.

광동제약은 이번 계약을 통해 굿팜의 약국 대상 오프라인 영업활동을 전개한다. 지난해 오픈한 약국전용 온라인몰 KD샵의 외연을 확장함과 동시에 의약품 유통사업을 통해 쌓은 노하우와 스타트업의 기술력 간 시너지를 활용, 신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헬스포트가 제공하는 일련의 서비스들은 KD샵과 직접 연결된다. 

광동제약은 지난 2021년 의약사업개발, 신규사업, 해외사업 등을 맡고 있는 전략기획실, 의약연구개발본부를 'CSO(최고전략책임자)' 산하로 재편하면서 디지털화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기존에 이 부서들을 총괄했던 전략기획실은 사업전반 및 운영 총괄, 내부 통제 업무만 맡게됐다.

또 같은 해 조직개편에서 조직 전반에 디지털화를 선도하고 주력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업무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해 'CDO(Chief Digital Officer)' 직책도 신설했다. 

지난해에는 약사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일반의약품(OTC) 온라인몰 'KD샵'을 개설했다. KD샵은 의약품을 유통하는 도매상 등이 다양하게 입점해 거래하는 플랫폼 형태로 약사들의 주문을 받아 판매하는 방식이다. 제약사들은 기존에 영업직원과 중간 도매상을 통해 의약품을 주문·유통해 왔지만 이와 같은 온라인몰을 이용하면 약사가 직접 의약품을 주문하고 배송받을 수 있다.

광동제약은 자본금 200억 원을 출자해 설립한 신기술사업 투자 자회사 케이디(KD)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인공지능, 빅데이터, ICT 등 유망 기업에 대한 투자도 진행 중이다. 지난 2020년에는 국내 제약업계에서 최초로 사내 전체 IT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이전하기도 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이번 헬스포트와의 전략적 제휴는 KD샵을 성공적으로 론칭한 광동제약 영업조직이 주체가 돼 약사들의 경영편의를 극대화하는 서비스 제공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뛰어난 플랫폼을 구현한 스타트업과의 동반성장을 통해 업계 디지털 전환의 선두주자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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