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봄학기 흥행 조짐에 강좌 수 15% 늘려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코로나19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온 백화점 문화센터가 올해는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전면 해제 등 사회적인 분위기에 따라 다시 전성기를 맞았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6일부터 2023년 문화센터 봄 학기 접수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전체 강좌 수를 지난해보다 15% 늘리고, 접수 일도 지역에 따라 이원화해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 롯데백화점 잠실점 문화센터 전경/사진=롯데백화점 제공


우선 다가오는 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봄’을 주제로한 다양한 강좌들을 선보인다. 대표 강좌는 중식의 대가 여경옥 셰프의 ‘보양식 만들기’로 다양한 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원기회복에 도움이 되는 요리 비법을 전수한다. 그 외에도 ‘덕수궁 봄 출사 나들이’, ‘오이타 봄 분재 가드닝’, ‘여나테이블의 근사한 솥밥 요리’, ‘꽃술X단자리의 봄 주안상’ 등 SNS 인기 식물 스튜디오 및 푸드 디렉터, 맛집 등과 함께 준비한 이색 클래스들은 2030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가 예상된다. 

특히 덕수궁의 아름다운 봄 풍경을 직접 사진에 담아볼 수 있는 ‘덕수궁 봄 출사 나들이’ 클래스는 ‘캐논 아카데미’와 연계해 수업 당일 카메라도 대여해 주기 때문에, 본인 소유의 카메라가 없는 사진 입문자들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프리미엄 클래스는 강좌 수를 30% 늘려 강화했다. 지난해 조기 마감된 ‘호텔바에서 즐기는 위스키’ 클래스, 인기 재즈바 ‘디도재즈라운지’에서 라이브 연주를 들으며 유명 소믈리에가 엄선한 와인 페어링을 즐길 수 있는 ‘재즈X와인 콜라보레이션 클래스’ 등을 준비했다. ‘2022년 아시아 베스트 소믈리에 대회’에서 초대 여성 챔피언에 등극한 롯데백화점의 한희수 소믈리에가 직접 추천하는 와인을 만날 수 있다. 

그 외 대표 강의로는 인기 소설가 정세랑의 ‘일상 속 창작 방법’을 비롯해, 유명 전시 해설가 이남일 도슨트에게 파리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 미술관에 전시된 주요 작품들에 대해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파리 아트투어’, 푸드 칼럼니스트 권은중과 함께 이탈리아의 역사와 지역별 와인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이탈리아 와인 인문학’ 등이 있다.

롯데백화점 문화센터 접수는 방문 또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김지현 롯데백화점 마케팅&커뮤니케이션부문장은 “이번 학기에도 많은 소비자 관심이 예상됨에 따라 오랜 기간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프리미엄 강의를 비롯해 롯데백화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클래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욱 특별하고 즐거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백화점 문화센터는 코로나 이전 수준을 넘어 개관 이래 최대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실제로 지난 겨울 학기 롯데백화점 문화센터의 회원 수는 코로나 이전(2019년) 대비 10% 이상 증가한데 이어, 1988년 개관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외관 전경/사진=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은 오는 26일부터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백화점 전 점포와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 등 총 18개 문화센터에서 '2023년 현대문화센터 봄 학기' 접수를 받는다.

이번 현대문화센터 봄 학기는 오는 3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운영한다.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전면 해제 등 엔데믹 기대감을 반영해 오프라인 강좌를 지난 겨울학기보다 점포별로 10~20% 확대했다.

아울러 아트 콘텐츠, 재테크, 체험형 강좌를 지난해 대비 2배 가량 확대했다.

대표적으로 도슨트가 알려주는 '현대미술 이해', '미술관 현장 학습' 등 강좌를 비롯해 재테크 전문가들이 강의하는 '기초 투자 아카데미', 소믈리에가 함께하는 '와인 클래스', 플로리스트와 함께하는 '플라워 힐링 클래스' 등이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 등으로 이번 봄 학기는 고객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며 "현대백화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다양한 강좌를 통해 차별화된 소비자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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