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베셀의 공모가가 공모밴드 상단인 9000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글로벌 인라인 시스템 메이커인 베셀(대표이사 서기만)은 3일과 4일 양일간 진행된 국내외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가 9000원으로 결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로써 베셀의 총 공모금액은 약 54억원으로 확정됐으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으로 371억원 수준이다. 베셀의 공모가밴드는 8000원~9000원이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총 474개 기관이 참여해 4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베셀 관계자는 “베셀의 최종 공모가는 밴드상단을 초과해서 써낸 기관이 99.7%에 육박했지만, 투자자 보호 및 권익을 위해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이 제시한 가격보다 할인된 9000원으로 결정했다”면서 “특히 세계적으로 디스플레이 설비 투자가 가장 큰 중국시장에서 기술력을 기반한 시장점유율이 높아 향후 수익성 신장과 안정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형성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베셀은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 중국 4대 패널 업체를 비롯한 8개사 20여개의 공장에 납입실적을 보유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14년 525억원의 중국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베셀의 주력 제품 중 하나인 셀 인라인(Cell In-Line)시스템의 경우 중국에서 81%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함으로써 중국 디스플레이 장비 시장에서의 베셀의 독보적인 입지를 입증한 바 있다.
서기만 베셀 대표는 “이번 수요예측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신 투자자분들에게 감사 드린다”며 “베셀은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인라인(In-line)시스템 뿐만 아니라 고부가가치 장비의 개발, 경항공기 사업의 안정화 등 핵심 경쟁력을 중심으로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글로벌 디스플레이 인라인 장비 업체로써 지속성장을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한편, 베셀의 일반투자자 청약은 오는 8일과 9일 양일간 진행되며, 6월 중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