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생로랑 신규 립제품 출시·나스 더현대서울 메이크업 쇼
[미디어펜=이다빈 기자]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마스크에 가려져 있던 피부를 관리하거나 팬데믹 기간 등한시 되던 색조 메이크업을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코로나19 확산 이후 매출 감소로 움츠러들었던 뷰티업계도 서서히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함께 뷰티업계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울 명동 뷰티거리 전경./사진=미디어펜 이다빈 기자


26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따라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수요에 맞춰 여러 뷰티업체들은 신상품을 내놓거나 기획전을 열어 소비자들의 이목이 쏠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는 30일부터 의료기관과 약국, 감염 취약시설, 대중교통을 제외한 장소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뷰티업계도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은 오는 27일부터 매장 1층 센텀광장에서 입생로랑 신규 립 제품 출시 팝업 행사를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는 부산 단독으로 출시된 ‘프레데릭말 퍼퓸’을 만날 수 있다. 신세계 제휴카드로 구매하면 마일리지 적립에 따라 상품권을 증정하는 ‘코스메틱 마일리지’ 행사도 실시된다. 

신세계백화점 잠실점도 이달 말까지 에스티로더·랑콤·겔랑·지방시뷰티·샬롯틸버리 매장에서 피부 진단과 색조 메이크업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30일까지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1층에서 일본 시세이도의 색조 브랜드 ‘나스(Nars)’의 메이크업 쇼를 실시한다. 내달 9일부터 12일까지는 이곳에서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디올 뷰티의 색조 화장품 신상품을 체험할 수 있는 임시 매장을 오픈한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서는 입생로랑과 지방시 뷰티 등의 신제품을 선보이고 롯데홈쇼핑에서도 뷰티 제품 특화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해 연매출 500억 원을 기록한 디자이너 브랜드 마뗑킴도 올해 엔데믹 기조와 함께 뷰티 브랜드 ‘마지두마뗑’을 본격 론칭한다. 마뗑킴은 최근 공식몰을 통해 마지두마뗑의 스킨케어 라인 ‘AUBE(오브) 시리즈’를 공개하고 첫 번째 제품인 ‘마지두마뗑 오브 슬림 페이스 마스크’를 판매를 본격화했다. 

마뗑킴은 이 제품에 이어 내달 중 마지두마뗑의 크림, 토너, 앰플, 클렌징, 선케어 등 기초케어 중심의 제품 7종을 순차 선보일 계획이다. 또 추후 색조와 바디까지 브랜드 라인업을 적극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내달 말 오프라인 최초로 마지두마뗑 오브 라인 7종을 선보이는 더현대서울 단독 팝업스토어를 열고 올 하반기에는 마지두마뗑 단독 매장 개점을 목표로 삼고 있다.

CJ온스타일은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권고 전환의 영향으로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설 연휴 다양한 상품을 대거 편성해 전주 대비 약 두 배 이상 신장한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CJ온스타일은 지난 22일과 23일에는 프리미엄 피부미용기기 전문 브랜드 ‘듀얼소닉’을 두 차례 판매해 총 주문금액 약 35억 원을 달성했다. 24일에는 기초제품이 인기를 끌었으며 이날 CJ온스타일은 60여 년 독일 정통 더마 스킨케어 브랜드 ‘닥터슈라멕’의 BB크림과 100% 우유 단백질 추출물로 이루어진 블랑두부 앰플을 선보여 총 주문금액 약 8억 원을 달성했다.

뷰티 업계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으로 민감해진 피부에 기본 스킨케어부터 수요가 줄었던 립 제품, 색조 제품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아직 일부 장소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권고'되는 만큼 단기적으로 매출이 성장하진 않겠지만 점차 규제가 완화되면서 시장이 서서히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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