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북한이 백두산 관광지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북한은 외화벌이를 위해 지난 4월 백두산 무봉노동자구에 국제관광특구를 설치했다. 이어 철로와 발전소 등 관광지의 기본인 교통·전력 인프라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을 인용해 “북한의 혜산과 삼지연을 잇는 철길 건설 착공식이 지난 4일 삼지연대기념비 앞에서 진행됐다”고 연합뉴스는 5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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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두산 천지 모습. /사진=하나투어 홈페이지 |
삼지연과 혜산을 잇는 철로가 생기면 백두산 바로 밑에 있는데다 공항도 갖추고 있어 백두산에 대한 접근성이 커지고 관광객을 수송하기가 수월해진다.
중앙방송이 “김정은 동지의 원대한 구상에 따라 진행되는 삼지연지구 철길 건설”이라고 언급해 북한의 백두산 관광지 개발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적극적인 지시에 따라 추진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 2002년부터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이 동원돼 건설 중인 백두산선군청년발전소 1·2호 발전소를 오는 10월 노동당 창건일까지 완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백두산선군청년발전소는 양강도 백암군의 하천인 서두수 상류에 3개의 계단식 발전소로 건설되는 수력발전소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달 16일 1면 사설을 통해 “우리 당은 청년들이 당에서 정해준 시간에 당에서 바라는 높이에서 백두산선군청년발전소 건설을 기어이 끝내리라는 것을 굳게 믿고 있다”며 발전소 건설을 독려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양강도 경제특구개발총국 관계자를 인용해 “무봉노동자구를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해 현재 중국 측 투자자들과 관계자들이 삼지연에 들어와 현장 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모처럼 나선 중국인 투자자들을 절대로 놓치지 말고 백두산 관광지구에 더 많이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라는 중앙의 지시도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