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고가프, 핫한 부스는 실용성·감성 갖춘 '오토캠핑차량'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이색 캠핑용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이는 2015 국제아웃도어캠핑페스티벌이 캠퍼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일산 킨텍스 제2전시관 10홀에선 카즈미, 스위스알파인클럽, 라푸마 등 국내외 150여 개의 아웃도어캠핑 관련업체들이 참가한 '2015 국제아웃도어 캠핑페스티벌(GOCAF 2015, 이하 고카프)'이 진행되고 있다.

   
▲ 기존과는 다른 캠핑을 원하거나, 너무 많아진 짐이 부담스러워진 이들이 늘어나면서 캠핑용 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산 킨텍스 '2015 국제아웃도어 캠핑페스티벌'에 전시돼 있는 '게르 트레일러'. /사진=미디어펜

이번 박람회에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홍보부스는 단연 오토캠핑이다. 선진정공, 겔르, 스캠프코리아, 에이트레일러 등 오토캠핑 관람 부스에는 캠핑카와 트레일러를 둘러보며 내부시설, 가격 등을 문의하는 사람들로 붐볐다.

기존과는 다른 캠핑을 원하거나, 너무 많아진 짐이 부담스러워진 이들이 늘어나면서 캠핑용 차량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진 것.

한 관련 업계 관계자는 "캠핑카나 캠핑트레일러가 있으면 캠핑장에 연연하지 않아도 되고 가는 곳, 세우는 곳 어디든 나만의 캠핑장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텐트 등을 이용하던 캠퍼들이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내에서도 텐트치고 하는 캠핑 외에 더 진화된 캠핑이 늘어나고 있다. 캠핑카란 차를 개조해서 차량 내부에 취사시설, 침대 등을 설치돼 있는 것을 말한다. 트레일러는 똑같은 캠핑카 형식인데 동력이 없어 차가 끌고 다니는 형태다.

레저문화는 보통 소득단계별로 나눠진다. 대략 소득이 3만달러가 넘어가면 요트문화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진다. 연 소득이 2만3000달러 정도에서 나타나는 것이 캠핑카와 캠핑 트레일러다.

그러나 아직 개인구매층 보다는 글램핑 등의 펜션사업자들과 지자체 등에서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한 관계자는 "경치 좋은 곳엔 펜션을 짓고 싶어도 규제 때문에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트레일러 등은 해당 장소에 갖다 놓기만 하면 돼 캠핑족 유치할 수 있어 상당한 수익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 기존과는 다른 캠핑을 원하거나, 너무 많아진 짐이 부담스러워진 이들이 늘어나면서 캠핑용 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산 킨텍스 '2015 국제아웃도어 캠핑페스티벌'에 전시돼 있는 선진정공 '버스형 캠핑카'. /사진=미디어펜

특장차 전문업체인 선진정공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카프에서 캠핑용 차량을 선보였다. 미니버스를 개조한 캠핑카는 4명이 사용하기에 충분하다. 차량 내부에는 냉장고·냉난방기 등 전자제품은 물론, 태양광 발전기까지 갖춰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선진정공의 캠핑카는 박람회 첫날부터 3대 이상이 판매되는 등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캠핑 트레일러 중 숙식을 해결할 수 있는 '카라반'은 오토캠핑 차량 중 가장 인기가 높다. 전국적으로 캠핑장이 600여개나 된다지만 숙식을 해결하는데 여러 가지로 불편한 점이 많다.

이번에 스캠프에서 선보인 '13피트 카라반'은 샤워실 등 국내 캠핑장에 구비된 기본시설을 생략해 전체적으로 무게를 줄여 어떤 차량으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즉 별도의 면허 없이도 카라반을 활용할 수 있다. 13피트 카라반은 화장실, 기본적인 조리기구, 테이블, 침대 등이 구비돼 있다.

'게르'의 캠핑트레일러는 기능성은 물론 감성까지 살린 제품이다. 특히 이번에 선보인 '볼레로' 캠핑트레일러는 타 제품과 달리 금속이 아닌 폴리우레탄으로 제작해 전체적으로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이 뛰어나다. 또 가벼운 무게 덕분에 경량화물로 분류돼 취·등록세도 100% 면제 받을 수 있다.

한편 ㈜이가전람이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 현대미디어, 스위스알파인클럽, 카즈미가 후원하고 디카팩, 맥포스코리아, 제이엠아이디어가 협찬하는 이번 행사는 7일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