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우 기자] 해마다 겨울이면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제철 딸기’ 메뉴가 식품·외식업계 동절기 매출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맞는 첫 딸기 시즌인 만큼 기대가 더 크다. 

28일 식품·외식업계는 딸기를 활용한 신 메뉴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 이디야커피 딸기 음료 5종/사진=이디야커피 제공


이디야커피에서 딸기 음료는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겨울 대표 메뉴다. 올해는 기존 인기메뉴인 ‘딸기 듬뿍 라떼’를 비롯해 충청남도와의 농산물 유통 협약을 통해 재배된 제철 딸기를 활용한 ▲생딸기 연유 플랫치노 ▲생딸기 핑크 포멜로 플랫치노 ▲생딸기 블루밍 그린티 ▲생딸기 쥬이시 애플라임티 등 총 5종으로 라인업을 확대했다.

이디야커피는 지난 5일 딸기 음료 5종을 선보인 이후, 3주 만에 누적 판매량 50만 잔을 돌파했다. 지난 시즌 동기 대비 약 15% 많은 판매량이다. 지난 설 연휴 기간에만 하루 평균 3만 잔 가량 판매됐다. 음료와 함께 선보인 딸기 베이커리 3종도 같은 기간 매일 6000개 이상 팔렸다. 

할리스에서도 딸기음료는 ‘7초에 한 잔씩’ 팔리는 제품으로 통한다. 최근 3년 딸기 시즌 누적 판매량은 170만 잔에 달한다. 레귤러 사이즈 컵(12㎝) 기준 수직으로 쌓으면 해발 8848m 에베레스트 23개 높이와 맞먹는다. 

올 겨울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더 많은 방문객이 몰릴 것을 감안해 개발 단계부터 제품 모양과 맛에 신경을 썼다. 그간 누적된 딸기 시즌 판매 데이터 분석은 물론, 자사 MZ세대 직원 대상으로 가장 선호하는 딸기 맛 조합에 대한 설문조사도 벌였다.

   
▲ 파리바게뜨 논산 딸기 케이크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청년농부 홍보모델 유선경씨(왼쪽), 애슐리 생딸기 축제 포스터(오른쪽)/사진=각 사 제공


SPC그룹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논산의 청년농부들이 키운 딸기를 활용해 농가와도 상생한다. SPC그룹은 2021년 2월 논산시와 맺은 행복상생 협약의 일환으로, 해마다 논산 딸기를 수매해 제품화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농가를 이끌어갈 미래의 핵심 인력인 청년 농부들을 중심으로 재배되고 있는 딸기들을 사용한다. 

이랜드이츠의 뷔페 브랜드 애슐리퀸즈는 지난 20일부터 무제한 생딸기 축제에 돌입했다. 매일 새벽 매장으로 입고되는 신선하고 당도가 높은 산지 직송 생딸기를 활용해 트렌디하고 다채로운 디저트 레시피를 선보인다.

애슐리 관계자는 “생딸기 축제는 호텔뷔페에 가지 않아도 1~2만 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실속 있게 딸기 뷔페를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소비자에게 사랑 받아 자리잡은 애슐리의 대표 시즌 행사”라며 “애슐리가 준비한 생딸기 축제를 통해 신선한 딸기의 풍미를 전국 애슐리퀸즈 매장에서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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