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오는 30일부터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전환되면서, 백화점과 헬스앤드뷰티 스토어 등에서는 3년 여 만에 색조 화장품 견본품을 매장에서 직접 발라보고 구매하는 것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 모델들이 오는 29일까지 운영하는 롯데백화점 본점 입생로랑 팝업스토어에서 상품을 홍보하고 있다./사진=롯데백화점 제공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들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앞두고 메이크업 시연 행사 등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탈(脫) 마스크와 함께 화장품 구매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블루밍 뷰티 위크(Blooming Beauty Week)’를 주제로 각종 체험형 행사를 준비했다.

다음 달 3일부터 12일까지 롯데백화점 블루밍 뷰티 행사에서는 메이크업쇼와 메이크업 서비스 등 행사를 연다. 또 아모레퍼시픽, 시세이도, 맥, 바비브라운 등 37개 브랜드가 참여해 사은 프로모션을 연다.

또 이달 29일까지는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 광장에서 ‘입생로랑 뷰티’의 신제품 ‘뉴 벨벳 틴트’를 소개하는 팝업 매장을 운영한다. 립스틱을 바른 뒤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 부스 외에 제품에 고객 이름을 새겨주는 서비스도 해준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도 이달 말까지 에스티로더·랑콤·겔랑·지방시뷰티·샬롯틸버리 등의 매장에서 피부 진단과 색조 메이크업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한다.

신세계는 오는 2월 2∼10일 에스티로더, 설화수, 입생로랑 등 7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신세계 코스메틱 페어'를 개최한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30일까지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1층에서 색조 전문 브랜드 ‘나스(Nars)’의 메이크업 쇼를 한다. 다음달 9~12일엔 같은 장소에서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디올 뷰티’ 신상품을 체험할 수 있는 팝업 매장을 연다.

다만 카페나 뷔페 등을 운영하는 외식업체들은 손님들이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더라도, 직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는 방침을 당분간 지속할 계획이다.  

정부 지침에 따라 오는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조정된다. 감염취약시설과 병원, 약국에서는 여전히 마스크를 의무 착용해야 하지만, 헬스장·편의점·대형마트 등에서 더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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