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6일 국내 유입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에 대해 “중동 지역 바이러스와 유전자 염기 서열이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와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는 국립보건연구원이 2번 환자의 객담(가래)에서 바이러스를 분리 배양해 전체 염기 서열을 분석한 결과 확인된 것이다. 중국 보건당국이 앞서 내놓은 분석 결과와 동일한 내용이기도 하다.
보건당국이 이와 같은 분석에 착수한 것은 '현재 국내 확진 환자들에게 전파된 메르스 바이러스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에서 유행한 바이러스보다 감염이 더 잘 되도록 변이했다'는 의혹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정밀 조사 결과 이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난 셈.
다만 보건당국 관계자는 "국내 기후가 중동보다 바이러스 생존에 유리한 환경"임은 인정했다. 향후 확산 과정에서 변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바이러스학 측면에서는 중동 지역과 같은 바이러스”라고 밝혔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