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GT 플래그십의 화려한 마무리…5.2ℓ V12 엔진, 최고770마력 발휘
[미디어펜=김태우 기자]애스턴마틴은 2일 'DBS 770 얼티메이트'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DBS 770 얼티메이트'는 V12 트윈터보 엔진의 성능과 세련된 스타일로 2018년 이래 애스턴마틴의 플래그십 라인을 차지해 온 DBS 라인의 대미를 장식할 최종 버전이다. 쿠페 300대와 볼란테 199대의 총 499대 한정판으로 제작하며 출시에 앞서 사전 판매가 완료됐다.

엔진은 기존 애스턴마틴의 쿼드 캠샤프트에 V12 5.2ℓ를 탑재해 최고출력 77마력(6500rpm), 최대 토크 91.8㎏·m(1800~5000rpm), 최고속도 340㎞/h의 성능을 발휘한다. 엔진은 공기 및 점화 경로를 재설계해 최대 터보 부스트 압력을 7% 증가시켰다.

   
▲ 애스턴마틴은 2일 'DBS 770 얼티메이트'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사진=애스턴마틴 제공


ZF 8단 자동 변속기와 후면에 장착된 기계식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LSD)을 통해 동력을 전달하며 고유의 변속기 캘리브레이션을 통해 변속 시 운전자 상호작용을 높인다. 브레이크의 경우 기존 DBS 와 동일하게 전륜과 후륜에 각각 410㎜ x 38㎜, 360㎜ x 32㎜ 사이즈의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CCB)를 채택했다.

DBS 770 얼티메이트는 새 솔리드 마운트 스티어링 칼럼을 장착해 스티어링 반응과 정밀성을 강화하고 섬세한 운전 경험을 제공한다. 높아진 스티어링 반응을 구현하기 위해 프론트 크로스 멤버와 리어 언더트레이를 강화해 프론트 엔드 측면 강성이 25% 증가됐으며 비틀림 강성도 3% 상승했다. 

댐핑 조절 시스템(ADS)에도 개선이 이뤄져 고유의 댐퍼 캘리브레이션과 제어 및 평형 조절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뛰어난 승차감을 유지시킨다.

DBS 770 얼티메이트는 디자인 측면에서도 성능을 고려한 독자적인 미학을 담아냈다. 두 개의 외부 벤트를 연결하는 새로운 프론트 스플리터와 말굽 형태의 에어벤트를 특징으로 하는 클램셸 보닛은 공기 흐름을 증가시켜 냉각 성능을 개선한다. 동시에 기존 DBS 및 V12의 시그니처 디자인을 반영한다.

추가적으로는 2x2 트윌 카본 파이버 캔트레일, 윈드스크린 서라운드, 미러 캡, 펜더 루버등이 포함된다. 새로운 카본 파이버 실은 시각적으로 차 측면을 리어 휠 쪽으로 낮추어 DBS 특유의 형태감을 강조한다. 독특한 디자인의 리어 디퓨저는 차체 전반에 공기 역학적 균형을 유지하며 전면과 후면의 흔들림이 없도록 한다.

DBS 770 얼티메이트는 애스턴마틴 발키리와 빅터에서 영감을 얻은 세 가지 종류의 21인치 멀티 스포크 휠을 선보인다. 밝고 화사한 새틴 실버, 현대적이고 역동적인 풀 새틴 블랙, 어두우면서 세련된 새틴 블랙 다이아몬드 컷 휠 중 고를 수 있다. 또 피렐리의 고성능 타이어 'P 제로'가 모든 림에 기본 제공된다.

실내는 기존 DBS 고유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도를 녹여냈다. 세미 아닐린 가죽과 알칸타라로 덮인 스포츠 플러스 시트를 제공하며 애스턴마틴의 퍼포먼스 시트를 선택할 수 있다. 센터 암레스트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DBS 770 얼티메이트 로고가 맞춤형 스트랩과 버클 배지에 레이저 각인됐다. 카본 파이버 기어시프트 패들도 기본으로 장착됐다.

실 부분에는 애스턴마틴 날개 엠블럼과 DBS 770 얼티메이트 로고, 그리고 차가 300개의 쿠페 또는 199개의 볼란테 중 하나임을 나타내는 한정판 번호가 새겨진 플레이트 세트가 장착된다. 

애스턴마틴 Q가 제공하는 독특한 그래픽 리버리, 도색된 휠, 틴티드 카본 파이버 및 우븐 가죽시트 인서트, 트림 인레이, 카본 파이버 스티어링 휠 등 다양한 커스터마이징도 선택이 가능하다.

로버토 페델리 애스턴마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DBS 역사상 최고의 성능을 보여준다"며 "트랜스미션, 스티어링, 서스펜션, 하부 구조 등에 대한 포괄적인 개선을 통해 탁월한 속도와 뛰어난 주행감각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한편, DBS 770 얼티메이트의 생산은 2023년 1분기에 시작되며 2023년 3분기부터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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