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하이브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2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빌보드 파워 100 시상식에 클라이브 데이비스 비져너리 상(Clive Davis Visionary Award)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빌보드 파워 100 시상식은 빌보드 파워리스트 수상자들의 공로를 기념하고 축하하는 자리다. 그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이들에게 특별상을 시상한다. 

   
▲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2일(현지시간) 빌보드 파워 100 시상식에서 클라이브 데이비스 비져너리 상을 수상했다. /사진=하이브 제공


특별상 중 하나인 클라이브 데이비스 비져너리 상은 음악산업의 성장 및 혁신에 기여한 공로자에게 수여하는 영예로운 상이다. 이번 수상은 글로벌 음악산업에 혁신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방 의장의 공로를 의미한다.

시상을 진행한 스쿠터 브라운 하이브 아메리카 CEO는 "10년을 내다보는 혁신적인 비전으로 케이팝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음에도 겸손함을 겸비한 리더"라고 방 의장을 소개했다. 

본 상의 시초가 된 클라이브 데이비스는 "방시혁은 작곡가, 작사가, 프로듀서로서 놀라운 역량을 통해 새로운 장르인 케이팝을 전 세계에 알렸으며, 이로 인해 그룹 방탄소년단(BTS)은 글로벌 시장에서 기념비적인 앨범 판매량을 기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방시혁 의장은 수상소감으로 “프로듀서의 삶에 안주하지 않고 음악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경계를 확장시키기 위한 저의 여정은 오직 사랑하는 음악과 함께하기 위한 노력에서 비롯됐다”며 “이 상의 첫 수상자인 클라이브 데이비스처럼 음악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음악산업의 경계를 확장하고 지평을 넓히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클라이브 데이비스 비져너리 상은 2013년 빌보드가 미국 음악업계 원로이자 업계 최고 권위로 꼽히는 클라이브 데이비스에게 음악산업 혁신과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수여한 것을 계기로 제정됐다. 클라이브 데이비스는 그래미 어워드에서 5번의 수상을 했다. 

과거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의 CEO 롭 스트링거(Rob Stringer), 유니버설 뮤직 그룹의 회장 루시안 그레인지(Lucian Grainge), 아틀란틱 레코드의 회장 크레이그 칼만(Craig Kallman) 등이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이번 ‘2023 빌보드 파워리스트 100(The Billboard 2023 Power 100 List, 이하 파워리스트)’에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스쿠터 브라운 하이브 아메리카 CEO가 18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파워리스트는 빌보드가 전 세계 음악 산업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을 선정해 매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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