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민보고대회…"검사독재 정권 출범 9개월, 수많은 국민들 고통 받아"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이재명을 짓밟아도, 민생을 짓밟지 마라. 이재명을 부숴도 민주주의를 훼손하지 마라”면서 윤석열 정권을 ‘검사독재 정권’이라고 칭하며 국민의 심판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숭례문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민생파탄·검사독재 규탄대회’에서 “패장이고 전쟁에서 졌는데 삼족을 멸하지 않는 것만도 다행으로 생각하라는 조언을 위로 삼겠다”며 “국민 고통에 비한다면 제가 겪는 어려움이 무슨 대수겠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이곳은 역사의 현장이다.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임을 나라의 진정한 주인이 국민임을 선포하고 증명했던 바로 그 역사의 현장”이라면서 “오늘 우리는 국가는 왜 존재하는가를 묻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고 강조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월 4일 국민보고대회에서 윤석열 정권 출범 9개월이 지났지만 우리 사회가 외교·안보·민생·경제 분야에서 단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했다고 규탄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그러면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공정한 질서를 유지하고 국민의 더 나은 삶을 만들어내는 것 그것이 바로 국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또 “대통령도 국회의원도 그 어떤 정치인도 결코 국민 위에 군림하는 지배자일 수는 없다”며 “국민에게 잠시 권력을 위임받은 국민을 위해 일하는 국민에게 고용된 일꾼이자 공복일 뿐”이라면서 국민에게 고용된 공복인 윤석열 대통령이 위임받은 권력을 지배 수단으로만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 출범 9개월이 지난 지금 우리 사회는 과연 단 한 발자국이라도 앞으로 나아갔습니까. 우리 국민들에게 꿈과 비전을 만들어주고 있습니까”라면서 윤석열 정부 가 출범한 이후 안보·민생·경제 정책 실패에 더불어 민주주의 후퇴까지 자행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아울러 그는 “모든 영역에서 우리 사회가 퇴보하고 수많은 국민들이 고통받고 있다”면서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만들어왔고 이 나라를 책임져야 할 민주당과 함께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소명과 역할을 다하겠다”며 윤석열 정권에 맞서 무너진 민주주의와 민생을 회복하겠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