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인’에서 악마미소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황선희가 이번 작품을 통해 스타 신인자리에 올랐다.
1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싸인’ 마지막회 20회에서 윤지훈(박신양 분)은 강서연의 유죄를 자신의 죽음으로 세상에 알렸다.

윤지훈은 미녀살인마 강서연(황선희 분)을 자신의 집으로 불렀다. 자신이 살해당하는 장면을 CCTV로 녹화했다. 서윤형 사건의 마지막 남은 증인인 정문수(윤주상 분)는 사망했고 그가 갖고 있던 서윤형 사건의 CCTV 테이프는 강서연의 손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윤지훈은 또 하나의 테이프를 갖고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 정문수가 복사해 그의 딸에게 맡겨 놨던 것이라며 윤지훈은 자백을 종용했다.
그러나 미녀 살인마 강서연은 여전히 여유로웠다. 어느 순간 윤지훈의 표정이 굳어졌고 미녀살인마 강서연은 윤지훈에게 다가들었다. 윤지훈이 마신 차에 강서연이 독약을 탄 것이었다. 그리고 서윤형을 살해한 방식과 똑같이 쿠션으로 윤지훈을 비구폐쇄성 질식사시켰다.
그러나 이 장면은 모두 CCTV에 녹화됐다. 미녀살인마 강서연을 옭아맨 것이다. 또 미녀살인마 강서연의 손에 있던 반지를 움켜쥐어 자신의 손에 자국을 남겼다. 이 ‘싸인’을 고다경(김아중 분)이 찾아냈다.
시청자들은 윤지훈의 희생으로 종결된 서윤형 살인사건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윤지훈이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잡았는데 수갑 채우고 끝나다니 통쾌하기는커녕 찝찝함만 남았다"며 "강서연의 말처럼 쉽게 풀려날 것 같아서 무섭고 슬프다"며 강서연의 냉혹한 살인마 모습에 분노를 표했다.
한편, 2006년 방송됐던 KBS ‘도전! 황금사다리 상명대학교 편’에 출연해 ‘상명대 한채영’으로 불렸던 황선희는 이번 작품을 통해 스타 신인자리에 올랐다. 강렬한 인상을 심어 주었던 그녀의 차기작 기대가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