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대내외 이벤트를 앞두고 약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6포인트(0.06%) 내린 2064.0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약세로 출발했으나 장 초반 반등에 성공하며 2070선을 회복했다가 다시 205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미국의 하반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11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관망세가 지속됐다. 여기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도 지속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02억원, 352억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홀로 162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1751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통신, 기계, 의약품, 종이목재, 철강금속, 건설, 비금속광물, 음식료품, 운수창고, 은행, 유통, 운송장비 등이 상승했고 전기전자, 보험, 의료정밀, 보험, 금융, 섬유의복, 전기가스업, 증권, 제조업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2.44% 내렸고 SK하이닉스, 한국전력, 제일모직, 아모레퍼시픽, 삼성에스디에스, 삼성생명 등이 내렸다. 반면, 현대차와 SK텔레콤, POSCO 등 종목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6.08포인트(0.85%) 오른 722.51로 마감하면서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코스닥이 720선을 넘은 것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07년 12월 14일 725.53을 기록한 이후 7년 6개월 만이다.
기관이 224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60억원, 21억원 순매도했다.업종별로는 종이목재, 섬유의류, 정보기기, 기타 제조, 인터넷, 기타서비스, 소프트웨어, 의료정밀기기, 디지털컨텐츠, 통신장비, 출판매체복제, 음식료담배, 통신서비스, 금속, IT종합 등이 상승했고 비금속, 제약, 방송서비스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이 4거래일만에 내림세로 돌아서며 2% 넘게 하락했고 메디톡스와 산성앨엔에스, GS홈쇼핑, 코미팜 등도 약세흐름을 보였다. 반면 다음카카오와 CJ E&M, 바이로메드는 1~2% 상승했다. 내츄럴엔도텍은 3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하면서 상한가로 마감했다.
한편 원 달러 환율은 4.4원 내린 1118.9원으로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