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도수, 자몽·블루베리 과즙으로 여심 사로잡아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여성 취향저격한 순하리. 상큼하면서 소주 맛 안나고 취기까지 오르게 해 소주를 못먹는 사람들에겐 딱이다." 순하리 열풍이 전국을 강타했다.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화제를 모으며 칵테일소주의 대한 품평 글도 많이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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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처음처럼 '순하리'를 필두로 일명 '칵테일소주' 후속 제품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
10일 업계에 따르면 여성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처음처럼 '순하리'를 필두로 일명 '칵테일소주' 후속 제품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소주 본연의 맛을 좋아하는 소비자층을 위해 소주의 정체성을 확실히 한 '참이슬 클래식' 판매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하던 하이트진로도 과일 리큐르(칵테일 소주) 시장에 뛰어들었다.
하이트진로가 오는 11일부터 선보이는 '자몽에이슬'은 참이슬의 깨끗함에 자몽 본연의 맛을 조화롭게 살린 제품이다.
칵테일소주 시장은 지난 3월 롯데주류가 유자맛 과즙을 넣은 '처음처럼 순하리'를 출시하며 형성되기 시작했다.
순하리의 인기에 무학은 지난달 좋은데이 옐로우(유자), 레드(석류), 블루(블루베리) 등 칵테일소주 3종을 내놓았고 지난 8일에는 자몽맛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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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처음처럼 '순하리'를 필두로 일명 '칵테일소주' 후속 제품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처음처럼 순하리, 좋은데이 컬러시리즈, 하이트진로 자몽에이슬. 사진=각 사 제공 |
알코올 도수는 자몽에이슬이 칵테일소주 제품 중 가장 낮은 13도, 무학 컬러시리즈 13.5도, 순하리 14도다.
직장인 여성 안모(26)씨는 "집에서 혼자 술 마시고 싶을 때 보통 맥주를 먹었으나, 달달하고 상큼한 순하리가 나온 후 냉장고에 쟁여놓았다"며 "도수가 낮아 부담 없이 술을 마시고 싶을 때, 다음날 무리가지 않는 선에서 술을 즐길 때 칵테일 소주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안씨는 "평소 좋아하는 과일인 자몽·블루베리·유자·레몬 향이 나서 더 찾게 된다"며 "순하리 등은 얼음을 넣어서 시원하게 먹어도 맛있고 토닉워터에 타서 먹어도 좋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자몽을 비롯해 블루베리, 유자 등은 다이어트에 좋고, 비타민C가 풍부해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를 활용한 음료 역시 인기다.
각 업체 관계자는 "여성 소비층을 타켓으로 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술을 편안하게 마실 수 있도록 도수를 낮췄으며, 각 과일과 조화를 이루는 최적의 도수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하며 "하이트진로의 진출로 소주칵테일 시장은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