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고양 삼송 연결...오세훈 시의회서 공액 이행 강조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가 10년 넘게 표류 중인 신분당선 서울 서북부 연장 사업 의지를 재천명했다.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사업은 서울 용산과 고양시 삼송을 잇는 것으로,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 사업은 윤석열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약이기도 했다.

오 시장은 21일 서울특별시의회의 시정 질문에서 박유진 시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3)의 질의에 대해, 사업 추진 의지를 다시 강조했다.

   
▲ 박유진 시의원의 질의에 답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왼쪽)/사진=서울시의회 제공


그는 "서울시민과 경기도민의 교통 편의를 위해 반드시 진행돼야 할 사업"이라며, 추진 의사를 분명하게 밝혔다.

박 의원이 사업의 경제성이 낮게 평가돼 수도권 서북부 시민들의 걱정이 많다고 언급하자, 오 시장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신분당선 서북부 일부 노선을 함께 사용하는 것 등, 경제성을 더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과 다각적인 대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올 상반기 중 예타 결과의 가닥이 잡히는 만큼, 경제성 값을 떠나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출·퇴근길 보장을 위해, 조속한 시일 내에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박 의원은 "이 사안은 정파를 초월한 것이자, 오 시장이 선출직 공직자로서 시민에게 했던 약속"이라며,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재차 주문했다.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은 지난 2012년 '은평뉴타운' 교통대책의 일환으로 처음 제시된 이후, 2016년 국토교통부의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의 신규 사업으로 반영돼 2018년 7월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그러나 이듬해 경제성이 낮게 나옴에 따라, 기획재정부의 예타 조사 대상에 또다시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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