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까지 1조 규모로 확대... 중견기업 성장사다리 세운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중견기업 신사업 진출 등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중견기업 전문 투자펀드 조성에 나선다.

   
▲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왼쪽 4번째)이 9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성장금융 등과 ‘제1차 중견기업 혁신펀드 조성 협약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산업부


산업부는 9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장영진 제1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성장금융 등과 ‘제1차 중견기업 혁신펀드 조성 협약식’을 가졌다.

중견기업에 중점 투자하는 민・관 협력 펀드가 출시되는 것은 처음으로, 중견기업 투자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중견기업계도 차세대 젊은 경영인(Young CEO)들이 중심이 돼 펀드 조성에 함께 참여했다.

제1차 중견기업혁신펀드는 중견기업 출자금 100억 원과 정책자금(산업기술혁신펀드) 400억 원을 기반으로 올해 11월까지 총 1000억 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정부는 제1차 중견기업 혁신펀드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총 1조 원 규모의 중견기업 특화 펀드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중견기업 혁신펀드는 기술경쟁력 강화, 신사업 진출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중견기업의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동 펀드는 크게 정책펀드와 민간펀드로 나뉘는데, 정책펀드는 최근 금리상승 등으로 신규 투자자금 확보에 애로를 겪고 있는 중견기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2027년까지 8000억 원 규모의 정책펀드를 조성한다.

우선 이날 출범한 ‘중견기업 혁신펀드’는 11월부터 1차 펀드의 투자가 시작되고, 올해 안에 1000억 원 내외의 2차 펀드 조성도 착수하는 등 2025년까지 3000억 원 규모로 확대・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성장잠재력 높은 후보 중견기업의 스케일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중기부 소관 모태펀드 출자를 통한 5000억 원 규모의 ‘스케일업・중견 도약펀드’ 조성도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추진한다.

산업부는 중견기업 출자금 등 100% 민간재원을 활용해 2024년까지 2000억 원 규모의 민간주도 펀드도 조성할 예정이다. 중견기업들의 공동 출자를 통해 ‘중견 연합형 벤처모펀드’를 조성해 독자적으로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설립이 어려운 중견기업들의 혁신 벤처와의 협업기회도 확대한다는 것이다. 

장 차관은 “우리 경제가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산업생태계의 중역이자 허리층인 중견기업이 신사업・신기술 등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선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이번에 조성되는 펀드가 중견기업의 신사업 진출의 마중물로서 적극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중견기업 도약지원 펀드 조성, 연구개발(R&D)・금융・수출 패키지 지원 등 우리 중견기업들의 도약과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조성협약식을 가진 ‘제1차 중견기업 혁신펀드’는 9일부터 4월 6일까지 위탁운용사 선정공고를 진행할 계획이며, 접수된 제안서를 바탕으로 심사를 거쳐 4~5월 중 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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