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도 대폭 증가, 친환경차 수출 월 6만대 돌파로 역대 최초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2월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금액이 56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역대 2월 중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다. 이로써 연속 생산·내수·수출 등 트리풀 성장세가 7개월 연속 이어졌다. 친환경차의 내수 및 수출판매가 이같은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 수출을 위해 평택항에 대기중인 자동차들./사진=미디어펜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20일 ‘2023년 2월 자동차산업 동향(잠정)’ 발표를 통해, 지난달 자동차 생산은 30.2%, 내수 19.6%, 수출 34.8%(수출액 47.1%)로 모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1년 8개월만의 감소 추세에서 전환된 후 증가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달 감소세를 보였던 부품 수출액도 북미·유럽연합(EU)지역의 수출 증가에 따라 전년동월 대비 13.3% 늘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생산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완화 등에 따라 전년동월 대비 30.2% 증가한 34만 4000대로 집계됐다. 

현대·기아는 신형 그랜저, 코나, 니로 생산과 주력 SUV 생산이 전반적으로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각각 27.8%, 38.4% 증가했다. 중형 3사는 한국지엠이 신형 트렉스 생산 본격화 및 쌍용차의 토레스 생산으로 각각 19.0%, 31.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르노코리아는 QM6 생산이 소폭 증가하며 전년동월대비 3.7% 늘었다. 

내수는 대기수요를 바탕으로 전체 생산량 증가하면서 19.6% 증가한 14만 7000대로 집계됐다. 승용차부문 내수 판매 1위는 신형 그랜저(GN7)이 차지했다. 수입차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중심으로 한 BMW, 아우디, 텍서스 등의 국내 판매호조로 전년동월대비 9.9% 증가한 2만 2000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22만 3000대로 수출액은 전년동월 대비 47.1% 증가한 56억 달러다. 수출 1위는 한국지엠의 트레일블레이저가 차지했으며 아반떼, 코나, 모닝, 니로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현대차·기아 및 한국지엠, 쌍용차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여 2019년 5월(22만 5000대) 이후 4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르노코리아는 주력 차종인 XM3(아르카나) 수출저조로 수출량이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출물량 증가 및 수출단가가 높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차의 수출 증가 영향으로 역대 최고인 56억 달러를 기록해 2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여기에 부품수출까지 합치면 76억 2000만 달러로 총 수출의 15.2%를 차지하면서 국가 1위 수출 품목으로 부상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실적은 국산차의 상품성 강화에 따른 글로벌 판매호조의 영향”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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