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뉴욕발 훈풍에 따른 기관 매수세로 2040선을 회복했다.
18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7.02포인트(0.34%) 오른 2041.88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6∼1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종전과 같은 0∼0.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11.33포인트(0.56%) 오른 2046.19로 출발해 장중 한때 2050선을 터치하는 등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매물을 늘리면서 상승 폭을 크게 키우지는 못했다.
기관은 홀로 247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억원과 2488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는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93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 등락은 엇갈렸다. 의약품, 음식료품, 화학, 종이목재, 의료정밀, 기계, 제조업, 전기전자,
서비스업, 유통업, 통신업, 보험 등이 상승했고 운수창고, 은행, 비금속광물, 운송장비, 증권, 섬유의복, 건설업, 금융업, 철강금속, 전기가스업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를 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이 크리스챤 디올에 자사의 '에어쿠션' 기술을 전수한다는 소식에 3.21% 상승한 것을 비롯해 삼성전자, SK텔레콤, 삼성에스디에스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차는 중국시장 판매 부진에 대한 우려감이 지속되며 3.3% 하락했고 현대모비스도 2.8% 낙폭을 보였다. SK하이닉스, 제일모직, 삼성생명, POSCO, 한국전력 등도 내렸다.
특히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로 장을 마친 종목은 모두 우선주여서 가격제한폭 확대 이후 우선주의 강세가 지속 됐다. 녹십자홀딩스2우, SK네트웍스우, 진흥기업우B, 녹십자홀딩스1우, 진흥기업2우B 등 총 5개의 우선주가 상한가에 올라섰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59포인트(0.92%) 오른 725.20에 장을 마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 2007년 12월 14일 725.53 이후 7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지수는 전날보다 5.82포인트(0.81%) 오른 724.43에 개장해 725선 주변에서 강보합 흐름을 유지했다. 개인이 202억원, 기관도 650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홀로 804억원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 음식료담배, 제약, 기타서비스, 정보기기, 제조, 화학, 의료정밀기기, 금융, 컴퓨터서비스, 건설, 기타 제조, 유통, 운송장비부품, 종이목재 등이 상승했고 오락문화, 비금속, 섬유의류, 일반전기전자, 인터넷, 통신서비스, 반도체, 통신장비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바이오주의 강세가 두르러졌다. 메디톡스가 2분기 실적 개선과 중국과의 합작기업(JV) 설립에 대한 기대감에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12.08% 급등했고 바이로메드는 11%대로 올랐다. 셀트리온도 1.2% 상승했다. 반면 특별 세무조사를 받고있는 다음카카오가 1.3% 내렸고, 파라다이스는 12% 넘는 낙폭을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8원 내린 1,107.1원으로 마감했다.